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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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질투하는 엄마라는 소재로 모녀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그리고 있는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는 소재도 소재지만 소설로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노통브 특유의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에 길지 않은 페이지 수는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만큼 쉽게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장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녹아 있는 모녀관계, 형제자매간의 관계,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 등 우리의 일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관계 속에서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질투와 그로 인해 생기는 긴장과 아이러니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어 마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디안이 끝내 주변 모두에게 실망한 채 홀로 남겨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는 마지막에 가서야 희망적으로 변한다.

어쩌면 전통적인 가족만이 가족은 아니라는 메시지는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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