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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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고 이로 인한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떠안고 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안겨 준 이 전염병은 수많은 사망자를 낳은 걸로도 부족해 경제의 방향을 전환시키고 극심한 빈부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빈곤층과 저소득층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이 상황은 여느 위기 상황처럼 쉽게 간과해선 안된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각국 정부에서는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 세계 경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지금의 상황에서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미래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제이슨 셍커는 지금의 상황을 과거에 일어났었던 중요한 혁명이나 폭동과 같은 저항 사건과 비교해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증명하듯 인류의 역사에는 수많은 혁명과 폭동 같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 사건들로 인해 나라의 명운이나 정치의 판도가 변해버린 일이 허다하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의 밑바탕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는 데 그중 하나가 바로 먹고살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상황이었다.

속된 말로 국민들 배를 굶기지 않고 배가 불러 정치에 관심이 없는 세상이 태평성대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듯이 어떤 나라든 국민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느끼면 그 체제는 뒤집어지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랑스 대혁명이 그랬고 영원히 굳건할 것 같았던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진 데에도 극심한 경제적 불황이 한몫했다.

여기에다 하나 더 첨가하자면 기회의 불균형 또한 반란이나 폭동이 이유 중 하나다.

이런 대부분의 이유들 자체가 경제가 원활하지 않았을 때 그 영향과 파괴력이 커지는 것이고 가장 큰 대미지를 입는 계층이 바로 저소득층이나 노약자들 그다음이 일반 국민들이다.

코로나로 인해 대량 해고가 발생하고 문 닫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이 상황은 이제 한 계층의 문제라고 하기엔 그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

과거의 예를 봐도 그렇고 국민들이 자신이 일한 급여로 살기 힘들다고 느끼고 특정 계층에 모든 이익이 돌아간다는 불평등이 피부로 와닿았을 때... 바로 그때가 반란의 위기였다.

저자는 그런 이유로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각국에서는 세금을 풀고 재정을 확대하고 있어 당장 눈앞의 불은 진화한 듯 보이지만 이후 즉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 보급되고 점차 안정이 되어가고 있는 이후 상황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나라마다 재정지출이 늘어나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에 직면해 있고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더 AI 나 인공지능에 밀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되돌리기 힘든 상황을 겪을지도 모른다.

여느 경제학자와 다른 시선으로 보는 건 저자가 미래학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일 게 분명하고 그런 미래를 위해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지원 그리고 인력개발에 힘써야 하고 개인 역시 시류에 발맞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가올 미래가 암울해도 예측하고 공부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을 한다면 마냥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말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당부가 아닐까 싶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적 사건을 들어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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