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슈타인 클럽의 비밀 - ESCAPE BOOK
이반 타피아 지음, 윤승진 옮김 / icox(아이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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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하고 특이한 책이 나왔다.
언뜻 보면 퍼즐책이나 수수께끼 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뭐 그렇게 봐도 큰 무리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좀 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단 스토리가 있다.
아이들 위주의 다소 엉뚱하고 헐렁한 스토리가 아닌 28세 열혈 기자인 칸델라라는 아가씨가 세계의 경제를 주무르고 마침내 유로화를 무너뜨려 자신들 손아귀에 쥘려는 야욕을 가진 이른바 반슈타인 클럽이라는 곳의 음모와 그 클럽의 우두머리 겪인 아나스트 세스터의 비리를 밝히고자 노력하다 그가 만든 미로에 갇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시라도 빨리 그녀는 그곳을 탈출해 세계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그들을 막아서야 할뿐 아니라 빨리 빠져나오지 못하면 목숨이 위태롭다.
보드북을 게임처럼 만들어 놓은 이 책은 단순한 퍼즐 형식부터 좀 더 복잡한 방법을 써야하는 것까지 여러단계의 문제를 풀어야만 탈출이 가능하게 해놓은 지적 게임이라 할수 있겠다.
제한시간이 있어 제때 풀지 못하면 독가스에 중독된다거나 하는 핸디캡을 둬 문제를 푸는 사람에게 약간의 긴장감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게임뿐 아니라 스토리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이야기에 숨어있기도 하는 힌트를 참고삼고 온갖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문제도 다양하고 푸는 방법 역시 다양해서 상당히 즐겁게 즐길수 있었다.
아... 물론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힌트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는데 요령을 알면 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힌트를 줘도 조금 어려워 결국 답을 봐야만 알 수 있는 문제도 있어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가 제법 좋았다.
여기에다 반슈타인 클럽 멤버같은 사람들이 세계경제를 어떻게 흔들었는지 경제의 흐름이 어떤식으로 굴러가는 지 그 일련의 과정을 실제 상황에 맞춰 설명해놔서 더 실감 나고 흥미진진했다.여기에 경제 용어나 상식을 조금 보탠건 덤~
소로스가 어떻게 영국의 파운드화를 단숨에 흔들었는지 그리고 모기지의 위험성을 덮고 어떻게 사람들을 속여 큰돈을 벌었는지 등등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이 책에선 일명 반슈타인 클럽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사람들의 돈을 움직이는 재계의 큰 손들은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혼란과 공포를 안겨줘서 결국 원하는 돈을 빼앗는지 그 이야기를 단순하지만 핵심을 찔러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진진했다.
청소년 자녀와 경제이야기를 하며 함께 풀면서 즐겨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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