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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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읽은 한국 소설.
내가 너무 순진한 걸까...소설의 내용에 소름이 돋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인터넷 여론조작에 참여하는 혈기왕성한 세 젊은이의 음모.
나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여자가 보기엔 너무나 역겹고 더러워 읽기가 힘들었던 남자들의 룸사롱 문화.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어떤 특정 사악한 목적과 만났을 때 어떻게 사회와 개인을 파괴하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지 조금은 과장되지만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내용이 세다고 해야할까? 한 번 책을 잡으면 내려 놓기가 힘들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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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 야당 분열, 알고나 욕합시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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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외면한 혐오만이 들끓는 증오의 정치에서 벗어나 서로 연대, 타협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나아가라.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란 말도 있듯이 정치를 종교로 만든 맹신자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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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글라스 아티초크 픽션 1
얄마르 쇠데르베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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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소설.
지금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 안락사, 종교, 여성권,우생학 심지어 살인 할 권리를 다룬 일기체 소설이다.
20세기 초 스톡홀름의 우울하고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이 소설은 한 인간의 내면을 긴장감있게 보여준다.
지금껏 만나온 수많은 소설 속 인물 중 이토록 독특한 사람이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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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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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부커상 수상작.
인도를 배경으로 극히 `작은 것들의 사랑`을 그녀만의 시적인 언어로 황홀하면서도 때로는 강렬하게 그린 작품.
카스트제도에 억압받는 불가촉천민과 남성중심 사회에서 그 어떤 권리도 없는 여성의 삶을 비극적 아름다움으로 긴장감있게 보여준다.
감히 먼 미래의 꿈 따위는 꿀 수도 없는 그들에게 `내일`이야 말로 그들이 가진 전부이자 삶의 기쁨.
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그들의 사랑, 쾌락,희열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두려움을 상상해보면 내 가슴이 아려온다.
세상의 큰것들인 역사와 법칙앞에서 비굴했던 이들과는 다르게 서로의 존재를 그 자체로 아끼고 받아들였던 작은 그들에게도 신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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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 작가 55인의 은밀한 독서 편력
패멀라 폴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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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많아졌고 그만큼 기대되고 행복하다.
다만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음에 슬프다.
캐서린 부의 ˝안나와디의 아이들˝ ,앤드류 솔로몬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꼭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스콧 터로와 존 그리샴의 잊혀졌던 작품들도 다시 설레게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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