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문해력 - 끊어진 대화의 시대, 텍스트와 세상을 새롭게 읽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6
조병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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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은 단순한 독해 능력을 넘어 삶의 실천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책이다. ‘문해력은 말로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을 움직여 기꺼이 생각하면서 직접 배우는 것’(p.207)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사례가 좀 더 풍부했다면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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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디플롯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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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와 음모론이 넘쳐나는 시대,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빠지는 논리적 오류들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역사적 사건부터 오늘날의 사회 현상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팩트에 기반한 사고가 왜 필요한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고의 틀을 깨며 시야를 넓혀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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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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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7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얼굴로 과연 무엇이 ‘혼모노(本物)’인지를 묻지만, 진짜와 가짜의 그 불분명한 경계 위에서 결국 명확한 답 대신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긴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일곱 편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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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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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뒷표지를 장식한 많은 찬사 문구 중 월스트리트 저널의 '페이지터너'를 제외하고는 어느 하나에도 동의할 수 없었다.


20년 차이를 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설정은 참신했으나, 그 세계가 충분히 견고하지 못해 읽는 동안 흥미가 서서히 떨어졌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과연 소설의 홍보 문구에서 말하는 ‘충분히 애도한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매 순간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그녀의 선택과 행동이 소설이 전달하려는 주제와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소설의 홍보 문구가 말하는 진정한 애도의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않아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도서관에서 대출 중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세 개를 주는 이유는 설정의 참신함과 페이지터너로서의 흡입력 때문이다. 별로 읽고 싶은 책은 아니었지만, 얼마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쉬는 날, 집 앞 도서관에서 열리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모임의 선정 도서였기에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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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밀란 쿤데라 전집 13
밀란 쿤데라 지음, 박성창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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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만이 발견하고 말할 수 있는 것‘(p.101)에 대한 쿤데라의 깊은 사유가 돋보이는 에세이. 커튼 뒤에 숨겨진 세계를 드러내어, 독자로 하여금 미처 보지 못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소설의 역할이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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