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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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부커상 수상작.
인도를 배경으로 극히 `작은 것들의 사랑`을 그녀만의 시적인 언어로 황홀하면서도 때로는 강렬하게 그린 작품.
카스트제도에 억압받는 불가촉천민과 남성중심 사회에서 그 어떤 권리도 없는 여성의 삶을 비극적 아름다움으로 긴장감있게 보여준다.
감히 먼 미래의 꿈 따위는 꿀 수도 없는 그들에게 `내일`이야 말로 그들이 가진 전부이자 삶의 기쁨.
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그들의 사랑, 쾌락,희열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두려움을 상상해보면 내 가슴이 아려온다.
세상의 큰것들인 역사와 법칙앞에서 비굴했던 이들과는 다르게 서로의 존재를 그 자체로 아끼고 받아들였던 작은 그들에게도 신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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