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백합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4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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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살의 여성은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주지만 스무 살의 여성은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은 끝까지 읽어야 그 의미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흔히 서정미가 짙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는 발자크의 ‘재치‘ (프랑스 여자에겐 있고 영국 여자에겐 없다는)가 더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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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6-10-11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재치에 관해서 백퍼 동감입니다!

coolcat329 2026-10-11 22:37   좋아요 1 | URL
발자크가 영국인 팜므 파탈인 ‘레이디 더들리‘의 파괴적인 성향을 영국인의 기질에 빗대어 디스하는 부분이 넘 재밌었어요. ‘재치야말로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고, 모든 것을 허용하고, 정당화하고, 변화시키며, 단 하나의 동사를 현재형으로만 활용하는 감정의 단조로움을 깨뜨리는 프랑스적인 씨앗‘ (p. 323)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프랑스인으로서 발자크의 자존심도 엿보였습니다. ㅎㅎㅎ
 
곱세크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김인경 옮김 / 꿈꾼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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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의 장녀 드 레스토 부인의 파멸을 보고 싶어 읽었다. 악당 보트랭조차 혀를 내두르는 인물이 바로 고리대금업자 곱세크다. 그는 전형적인 고리대금업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분명한 원칙을 지니면서도 ‘기형적인 물욕’을 소유한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고리오 영감과 같이 읽으면 더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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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10-05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자크를 계속 읽고 계신듯해서 반갑습니다.~~^^

coolcat329 2026-10-07 00:11   좋아요 1 | URL
최근 연달아 발자크 소설을 세 권 읽었네요. 한 권 더 읽을까 하다가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로 갈아탔네요. 겨울이 오면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
 
체호프 희곡선 - 갈매기·바냐 삼촌·세 자매·벚나무 동산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5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김혜란 옮김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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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4대 희곡‘과 22편의 편지를 담고 있다. 네 작품 모두 더 나은 삶을 간절히 바라지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권태로운 일상에 괴로워하며, 이상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지만 답은 없다. 큰 재미는 없지만 묘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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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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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는 ‘고리오 영감’에서는 유독 발자크의 탐욕과 허영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의 속물성이 다양한 인물들 속에서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작품 속에 녹여냄으로써 인간과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발자크의 위대함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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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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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발자크라 설레는 마음이 컸다. 『어둠 속의 사건』은 프랑스 혁명 이후 격동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극’의 ‘풍속 연구’ 중 ‘정치생활 장면’에 속한다. 이 책은 츠바이크의 『조제프 푸셰,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과 함께 읽으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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