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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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도스토옙스키는 그들 모두를 완결이라곤 없는 무한한 곳으로 내몰아 버린다. 자기 분열을 일으키는 문제적 본성의 인간들만이 그에겐 예술적으로 형상화할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완벽하고 성숙한 인물들을 나무에서 열매를 흔들어 따내듯 흔들어 내친다. 그는 고통을 앓는 자들만을 사랑한다. 자신의 삶을 격상하고자 노력하면서 분열된 형식을 취하고, 혼돈으로 머무르면서 운명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자들만을 그는 사랑한다.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슈테판 츠바이크, 세창미디어)


도스토옙스키의 두 번째 소설 <분신>을 읽다가 츠바이크의 도스토옙스키의 얇은 평전을 펼쳐보니 위의 문장에 줄이 쳐져 있었다.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야꼬프 뻬뜨로비치 골랴드낀이 아닌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동분서주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분열과 혼돈으로 빠져드는 문제적 인간.


주인공 골랴드낀은 9등 문관 관리다. '꽤 크고 웅장한 건물 4층 자기 집'도 갖고 있고, 부자는 아니지만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얼마나 악착같이 돈을 모았는지 숨겨놓은 지갑 속엔 750루블이나 되는 지폐가 들어있기까지 하다. 벗겨진 머리에 외모는 다소 볼품 없으나 본인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 <분신>은 이런 주인공 골랴드낀이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은 분신(分身)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독자는 알게 된다. 이 사람이 좀 이상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모습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굉장히 예민하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아는 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숨어버리고, 바로 또 자신의 그런 바보같은 행동을 후회하는 등 끊임없이 머리 속에서 자신과 남을 의식한다. 

불안한 그는 의사를 찾아가기도 하는데 의사는 습관을 바꿔 산책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 술도 마시면서 밝게 살라고 조언하지만 골랴드낀은 횡설수설 말을 반복, 말재주가 없어서 죄송하다느니, 동문서답에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한다. 


"저에겐 원수들이 있어요, 끄레스찌얀 이바노비치, 제겐 적들이 있다고요, 저를 파멸시키려고 서약까지 한 아주 사악한 원수들이 있어요......"(p.26)


또한 시장에 가서 이 상점 저 상점 드나들며 사지도 않을 사치품들을 살 것처럼 흥정하고, 거액의 지폐를 모두 잔돈으로 바꿔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과시도 하지만 결국 그가 산 물건은 장갑과 향수 뿐이다. 


직장에 있어야 할 시간,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른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나이 어린 14등 문관 두 명이 부장이 찾았다고 알려주는데도 그는 말을 돌리며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는, 제군, 그대들은 나를 몰랐어요.(...) 나의 규칙은 이런 것이지요.(...) 일이 잘되면 그것을 고수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지게는 하지 않는다. 나는 모사꾼이 아니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러워하지." (p.40)


타인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늘 신경쓰고 내면의 열등감은 끊임없이 자신은 '모사꾼'이 아니며 '온순한 사람'으로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어 있지 않'음을 강조한다. 초라해 보이기 싫어 지갑을 두둑하게 불려 시장을 다니며 허세도 부리고, 편안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넉살 좋은 척 흉내도 내보지만 이 모든 행동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적들이 있다는 과대망상과 피해의식은 이런 골랴드낀을 더욱 불안한 상태로 빠져들게 한다. 


페쩨르부르크라는 인위적인 도시에서 불안하게 살아가던 골랴드낀에게 드디어 사건이 일어난다. 사실 골랴드낀이 직장에도 안가고 저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허세 부리고, 레스토랑 가서 시간을 때운 이유는 이날 오후에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 상사인 5등 문관 베렌제예프의 집에서 그의 고명딸 끌라라 올수피예브나의 생일 만찬이 열리는데,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는 그는 초대받지 못했음에도 기어코 그곳에 가려고 하는 것이다. 


"왜 못 가? 다들 가는데....." (p.55)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한 역사 속 인물들을 생각하며, 결국엔 몰래 숨어들어 무도회장으로 들어가는데, 그 다음 일은 정말 읽는 나도 낯뜨거워질 정도이다. 


'11월의 눅눅한 밤' 망신만 당하고 쫓겨난 골랴드낀은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늘 말하던 그 적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느낀다. 


골랴드낀 씨는 지금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재가 되어 날아가고만 싶었다. (p.69) 


장화에서 빠져나간 덧신은 진흙 속에 내팽개쳐지고, 멍한 눈길로 섯다 걷다를 반복, 그러다 펄쩍 뛰다가 '누군가의 추적으로부터' 도망치듯 달리고 '가슴이 찢겨 나가는 괴로움을 느낄 정도로 절망' 한다. 

그리고 드디어...이 책의 제목인 '분신'을 보기 시작한다.


처음에 자신과 똑같은 분신을 보고 놀란 골랴드낀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그의 슬픈 사연, 즉 '적들의 온갖 모함과 모사로 인해 직장을 잃고 뻬쩨르부르그까지 걸어온 얘기' 등을 들으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 이제 자신도 혼자가 아니기에 '원수들이 겁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서로의 비밀을 나누던 전 날과는 다르게 그 다음 날 직장에 나타난 분신은 골랴드낀을 밀어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분주하게 일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분신을 보고도 직장 동료들은 전혀 놀라지 않는다. 분신은 골랴드낀과는 반대로 업무 능력도 빠르고 정확하며 동료들과는 허물없이 자연스럽게 지내며, 특히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춰 기분좋게 하는 등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자신이 바라던 자신의 모습으로 실재의 자신을 위협하는 분신...

골랴드낀은 너무나 혼란스럽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른다. 


'혹시 내가 잘못 봤나? 뭔가 잘못돼서 실제로 일어난 일은 그게 아닌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버렸는지도 몰라...이것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야.'(p.121)


교활한 분신은 동료들 앞에서 골랴드낀의 뺨을 꼬집고 튀어나온 배를 치는 등 우롱하면서 한없이 그를 모욕하며 그의 존재를 위협한다. 골랴드낀은 '자신이 소멸되었다'고 느끼며, 이때부터 골랴드낀은 필사적으로 이 상황을 바로 잡아보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지만 점점 더 교활해지고 악해지는 분신 앞에서 그는 점점 '소멸'해 간다.


이후 소설의 절반 정도는 이런 골랴드낀의 심리적 갈등과 그로 인한 답답한 행동들이 큰 사건없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소설이 지루하다고 말이 나오는건 바로 이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골랴드낀이라는 자아 분열을 일으키는 한 인간의 행동과 독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도스토옙스키가 이 소설에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읽다보면 참 재미있는 작품이다. 


골랴드낀은 복잡한 인물이다. 순간순간 돌변하는 감정과 생각들, 예를 들면 자신에게 비열하게 구는 분신을 쌍둥이 형제라 생각하며 이해하는듯 하다가도 갑자기 '비열한 놈, 경박한 아첨꾼, 파렴치한 놈!' 이라며 분노하고,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분신에게 편지를 쓰면서도 '너무 지나친 거 아닐까?', '화난 게 너무 드러나나?'라며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한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그는 늘 머리 속으로 자문자답을 한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까짓것 가자...' 하다가도 한 걸음도 못 가 숨어버리고,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내가 그러면 안 될거 뭐 있어?', '아니야, 내가 올 곳은 여기가 아니었어.' 등 그의 이런 병적인 독백은 이 책의 묘미이다.


골랴드낀은 왜 이렇게 병이 든 것일까...

그 이유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분명 어떤 한 가지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골랴드낀의 유난히 예민한 성격, 분신의 고백대로 사회로부터 받은 일련의 모함과 사건들, 러시아 관료 사회가 갖고 있던 고질적 병폐와 뻬쩨르부르크라는 숨막히는 도시에서 개인의 정체성 상실 등 골랴드낀이 아플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두 번째 소설인 <분신>을 걸작이 될거라고, '주인공 골랴드낀은 자기가 발견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중요한 사회적 전형이라고 자만'(p.246 작품해설) 했다고 역자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자만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런 골랴드낀이 겪는 고통은 현대인들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남의 시선 의식, 타인과의 비교 그로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의식, 그것을 메꾸기 위한 허세와 과시욕 등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둘러보면 이런 것들이 난무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골랴드낀처럼 극단적으로 분열을 일으키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현대인들은 불안감, 우울증, 공황장애, 애정결핍, 소외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은 괜찮다 하더라도 언제 이런 병들이 나를 덮쳐 올지 모르고, 이미 이런 병에 걸려 있지만 골랴드낀처럼 본인은 못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역자 석영중은 <분신>은 '이후 도스또옙스키 문학의 가장 중요한 테마를 예고'하는 작품으로 '앞으로 자기가 쓰게 될 위대한 소설들의 정수를 담아 두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읽게 될 그의 작품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나는 부끄럽게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딱 두 권, <가난한 사람들>과 <분신>만 읽어보았다.

이 책은 북플 친구인 Falstaff 님의 '만시지탄'을 부르짖는 리뷰를 읽고 바로 구입해 읽었는데, 우연히도 발표 순서대로 읽게 되어서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츠바이크 표현대로 그는 진정' 병적 영혼의 가장 위대한 해부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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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4-02 14: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끄럽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읽어 나가면 되죠!

coolcat329 2021-04-02 16:10   좋아요 2 | URL
그쵸~~감사합니다. 제 독서를 늘 풍성하게 해주시는 잠자냥님~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04-02 14: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지금부터 읽으면 되지. 또 안 읽으면 뭐 어때요? 다른 작가도 많은데 말이죠. ㅎㅎ
아 저 지금 츠바이크 책 읽고 있는데 또 이분은 왜 이렇게 표현들이 죽이는지.... 막 맘이 떨리는거 있죠. ^^

coolcat329 2021-04-02 16:11   좋아요 1 | URL
아~~츠바이크 책 읽고 계시군요. 표현이 정말 죽이죠! 네~!떨리는 맘 저도 동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물감 2021-04-02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더 부끄럽게도 도끼슨생 책을 읽어본적이 없어요ㅎㅎ언젠간 연이 닿으면 읽는거죠 뭐... 저를 보며 위로받으세요🙂

coolcat329 2021-04-02 16:12   좋아요 2 | URL
아! 물감님 위로ㅋㅋ 감사합니다! 언제 읽으시면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Falstaff 2021-04-02 15: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크.... 제 낚시도 통한다는 말씀입죠? 와, 즐겁습니다.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깐 댓글로 엄청 안 어울리네.)

잠자냥 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차근차근, 시간은 많아요. 돈이 없어서 그렇지. ㅋㅋㅋㅋ

coolcat329 2021-04-02 17:51   좋아요 2 | URL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제 돈 젤 많이 축내게 하신분이 폴스타프님하고 잠자냥님이신데요.ㅎ 쌓아놓고 읽지 않아서 티가 안났나보네요. 😥 차근차근 잘 읽어 보겠습니다 ~

scott 2021-04-02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흔히들 도스토 예프스키 장편들을 최고작으로 치지만 중편작들에서 빛나는 명작들이 많습니다. 츠바이크 평가처럼 병적일정도로 집착하고 분열하고 분투하는 인간의 내면을 도끼 선생처럼 파헤쳐 해부한 작가가 없을정도죠 본인 스스로 간질 발작 일으키는것을 주기적으로 겪으면서 작품을 써내려가서 더더욱 문장속에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을 녹여냈어요. 분신은 영화도 잼 나요 ^.^

coolcat329 2021-04-02 16:39   좋아요 2 | URL
간질에 사형직전도 경험하고 참...어떻게 또 이런 삶이 있는지요...본인이 평생 고통과 불안 속에서 살았네요.ㅠㅠ

영화는 혹시 더블 어쩌구 인가 그건가요?

페넬로페 2021-04-02 15: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창조주 도스토옙스키!
절묘한 표현이네요^^
도스토엡스키 작품의 정수를 담아둔 책 ‘분신‘ 은 꼭 읽어야할 작품이네요.
저도 기회되면 읽겠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발표순서대로 읽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coolcat329 2021-04-02 17:47   좋아요 4 | URL
그쵸~! 츠바이크가 쓴 도스토옙스키 글은 또 참 비장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1-04-02 16: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또 다른 분신 이야기, 자매품(?) 나보코프의 <절망>도 있어요......(스윽 들이밀기)

coolcat329 2021-04-02 17:43   좋아요 2 | URL
아! 나보코프 한 번도 안 읽어봤지만 이렇게 추천해주시니 꼭 읽어보겠어요~! 감사합니다 ☺

Falstaff 2021-04-02 18:18   좋아요 3 | URL
햐.... 낚시는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캣님! 이거 여차 잘못해서 옆구리에 바늘 걸리면 쌍코피 납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1-04-02 18:28   좋아요 2 | URL
쿨캣 님도 대일밴드 마련해 놓을게요~~~ 옆구리에 딱!

새파랑 2021-04-02 17: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책 지금 읽고 있는데 왠지 너무 웃기더라구요. 갑자기 웃어서 앞에사람이 이상하게 처다보던데 ㅋ 저도 도스토예프스키 완독을 목표중입니다^^

coolcat329 2021-04-02 17:46   좋아요 3 | URL
ㅋㅋ 네 혹시 어느 부분이셨나요? 저는요 딱 한 장면이 있어요. 쫓겨나서 망신살 뻗쳤는데 또 두리번 거리며 혼자 키득키득 웃는...ㅠ 이 부분 보면서 ‘아, 이거 연기하려면 진짜 힘들겠다‘ 이렇게 책에 써놓기까지 했답니다.ㅋㅋ

새파랑 2021-04-02 18:05   좋아요 3 | URL
그부분도 재미있더라구요. 전 아직 절반만 읽어서^^ 저는 분신(?)을 만나서 술먹는 부분이요. 갑자기 친해져서 형제(?)처럼 지내자고 하고, 자는사람한테 욕하고~장면이 그려지더라구요 ㅋ

coolcat329 2021-04-02 18:15   좋아요 2 | URL
아 ㅋㅋㅋ 소소하게 웃긴 부분이 많습니다.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기고 ...

han22598 2021-04-04 0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끼옹의 까라면 까는 형제들의 이야기밖에 읽은 게 없는데 ㅎㅎㅎ 저도 ‘분신‘ 요책 읽을 책 리스트에 넣어둘게요 ^^

coolcat329 2021-04-04 07:17   좋아요 2 | URL
네~중편이고 이름도 안 헷갈려서 금방 읽으실 거에요~

레삭매냐 2021-04-17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가 가기 전에 도끼샘 한 권
은 읽어야 하는데...

읽고 싶은 책들이 계속해서 쏟아
지니 그것 참.

coolcat329 2021-04-17 09:14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은 맘만 먹으시면 읽는 건 순식간이시잖아요~~올해가 도스토예프스키 탄생 200주년이라 저도 한 권 더 읽을 계획이에요. 얇은 걸루다가요~^^

스텔라 2021-04-17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악렁>을 읽고, 도스또예프스끼의 매력에 빠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읽고 있는데. <분신>도 접수합니당^^

coolcat329 2021-04-17 09:18   좋아요 2 | URL
긴 장편대작부터 읽고 계시는군요. 저는 반대입니다 😅올해가 탄생 200주년이니 참으로 의미있는 독서하고 계신거에요~~제 생각에요~~화이팅하셔요!

scott 2021-05-07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쿨켓님 이달의 당선작 추카!
도끼 선생님이 선물 주쉼 ^ㅎ^

coolcat329 2021-05-07 18:06   좋아요 1 | URL
어머 이 글인가요? ㅎ 늘 축하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초딩 2021-05-08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도끼 선생님으로 당선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 축하드립니다~

coolcat329 2021-05-08 22:44   좋아요 1 | URL
너무 부족한데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