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의 아프리카 - 케냐에서 나이비아까지 19인의 젊은이들이 만난 살아있는 아프리카 여행기!
T.I.A 글 사진, 김광수 감수 / 부표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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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에도 나타나 있듯이, 19명의 학생, 청년들이 동남부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을 여행하고 쓴 글을 모아서 낸 책이다.  우선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한동안 함께 어울려 다녔으니, 얼마나 재미난 일들이 많았을텐가 하는 생각에 부러움이 앞선다.

19명이 쓴 글을 한 권 분량의 책으로 엮은 것이기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3시간만에 부산에 도착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나, 다양한 젊은 친구들의 즐거운 경험을 잠시 들여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다만, 앞의 약 120쪽 분량의 ‘Jambo! 아프리카’ 부분은 론니플래닛 등의 여행안내서에 나와있는 소개글 수준을 넘지 못하는 불필요한 것들이다.  군더더기 치고는 덩치가 너무 크다.  차라리 이 부분을 없애고 대신 청년들의 경험과 생각에 좀 더 지면을 할애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이 부분의 내용 중엔 엉터리도 있다.

이들에게 한 학기 동안 ‘스와힐리어와 아프리카 문화’를 강의한 지도교수가 동행한 여행이었고, 그가 책의 감수까지 했던 만큼 현지 사회를 들여다보고 분석한 내용도 일부 들어 있기를 살짝 기대했던 나로서는 실망도 한 책이다.  하지만 이들 19인 중에 누군가는 다시 그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여줄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해본다.

2008, 7/15일(火)  (www.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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