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다르의 따스한 빛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31
요 쇼메이 그림, 미나미 나나미 글, 노경실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인적으로는 1994년과 2000년 두 번에 걸쳐 이디오피아를 방문하였지만, 그토록 가보고싶어했던 곤다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은 여지껏 가볼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인터넷 서점에서 발견한 <곤다르……> 라는 이 책.  책 제목만을 보고서 바로 구입했던 책.  하지만 막상 책을 받아 들고 첫 장을 넘기며 받았던 그 실망감이란...  그림 섞인 어린이용 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따뜻하다.  오히려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사는 것이 팍팍하다고 느껴질 때, 내가 너무 가진 것이 적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이 싫어지거나 미워질 때, 그럴 때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시라.

얼마 전에 방에다 놓아둔 이 책을 나의 아버지도 읽으셨다.  그리곤 이렇게 말씀 하신다.

‘..., 이디오피아라고 하는 곳이 가슴에 팍팍 느껴지는 것 같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무릎팍에 앉혀놓고, 혹은 자기 전 머리맡에서 그림과 함께 읽어보시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아이들이 나중에 고마워할 것이다.

다음은 2004년 3/8일 자, 한겨레신문에 실렸던 이 책의 소개글이다.

[일본인 간다 에이수케가 1985년 에티오피아에 가서 실제 체험한 일을 토대로 만든 그림책. 오랜 내전과 가뭄으로 배고픈 사람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베푸는 장면을 담았다. 이 책 정가의 2%는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가난한 이웃나라들을 돕는 데 쓰인다.]

2004, 4/29일 (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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