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프리카
한상기 지음 / 생활성서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지은이는 서울대와 Michigan大에서 식물 유전 육종학을 공부한 후, 나이제리아의 국제열대농업연구소에서 오랫 동안 근무를 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배경을 갖고 있는 그의 자서전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다.  따라서 그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가 읽기에는 다소 지루함도 없지 않다.

또한 책의 뒷부분부터는 그의 종교관에 대해 지루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것이 생활성서사에서 이 책을 출판한 이유인 듯 하다.

우선 이 책은 그가 23년간 아프리카 생활을 하면서 수집한 아프리카의 민담, 설화, 전설 등이 꽤 많이 실려 있다, 참으로 지루하다 느낄 정도로.  그러나 아직 이러한 내용들을 국내의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해 준 책자가 없다 보니, 이것이 오히려 이 책이 지니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현재로서는 이 책 외엔 별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 나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 보다는 단순히 짧게 스쳐 지나간 나라들에 대해 불필요하게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이 글에 대한 재미나 신뢰감을 다소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작은 신화 사전을 방불케 할만큼 아프리카人들의 잡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보길 바란다. 

1999, 11/6일  (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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