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탐험 : 나일강의 수원을 찾아서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5
안 위공 지음 / 시공사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몇 해 전 리빙스턴 박사(David Livingstone)에 관한 자료를 찾아 헤맨 적이 있었다.  결국 오래 전에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자 외엔 아무 것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내게 조금도 도움이 되진 않았다.  이 같은 자료를 찾았던 까닭은 리빙스턴 및 다른 탐험가들의 행적을 나름대로 한 번 짚어보고자 함이었는데, 이 책은 단편적이나마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과거 탐험가들이 자신이 최초로 발견한 곳이라 하여 폭포, 호수 등지에 자신의 이름이나 여왕의 이름을 붙인 오만방자함에 대해서도 지적을 한다.  저자 Anne Hugon은 프랑스 출신의 학자로서 아프리카 대륙 탐험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탐험가들이 아프리카를 지나간 이후, 결국 걔네들이 즉 프랑스와 영국 등 서구 열강이 아프리카 대륙을 송두리 째 먹어 버린 역사를 생각할 때 씁쓸함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잘 관리되고 있는 작은 박물관 하나를 갓 둘러보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자료 사진들을 담고 있어 좋다.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 중 하나로 나온 것이기에 분량이 충분치 못한 점이 아쉽긴 하나, 아프리카가 외부세계에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의 역사를 쉽게 훑어 볼 수가 있어 좋다.

책의 사이즈도 작고 컬러 판이므로 애인을 만나러 가는 전철 등지에서 부담없이 읽기에도 좋을 것이다.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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