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잘 다녀 왔습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곧바로 너무 큰 계약과 일들이 떨어져서 날마다 새벽 한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짓을 하고 있고요. 이제야 한숨 돌리고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생기는 군요.
사진1. 이런 곳에 다녀왔어요. 발리라고 부르더군요. 하지만 제 기억에 남는 것은, 자다 깨서 먹고.. 먹다가 자고.. 침대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쇼파가서 자고,. 쇼파에서 자다 깨서 먹고.. 그리고 차에서 자다가 내리라고 해서 바닷가 좀 보다가.. 바닷가에 엎어져서 또 자고...
사진2. 이런 곳에서 쉬다 왔어요. 풀빌라라고 부르더군요.. 하지만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은 침대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쇼파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잠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수영장 벤치로 나가서 또자고....
사진 3. 결혼식날 사진이에요. 생각지도 못한 분들이 와 주셨고, 또 너무 감사하게 축하를 많이 받아서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이날.. 새삼스럽게 생각했어요. 나를 키건 팔할 바람이 아니고.. 이분들이로구나.
사진4. 네. 그것은 미친 자신감이였습니다. 하지만 입었습니다. 외국인들에 비하면 슬림하다는 말씀에 용기를 냈으나, 발리는 외국인보다 우리나라 신혼부부가 훨씬 많은 동네였습니다. ㅠㅠ 그러나 입었습니다.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비. 키. 니.
사진5.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진작 감사 인사를 드려야 했고, 개인적인 연락도 드렸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어요. 변명을 하자면 정신이 없었기도 했고, 여유도 없었고, 그리고 일적으로 정신적으로 몹시 바빴습니다. 네. 여러모로 결혼은 두번 할 짓이 못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ㅁ-;;;;
많은 분들이 이뻐 해주셨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직접 만든 가방을 선물로 받기도 하고(신혼여행 가서 잘 썻어요^^), 현금으로 축의를 받기도 했고,+_+(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행진하고 나오는 저를 끌어 안아 주셨고, 그리고 정말 먼곳에서 오셔서 홀연히 이름만 쓰고 가시기도 했고, 알라딘을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이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사는 인사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에스케이투에서 발매된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의 제품입니다. 겨울에 관리하셔야 합니다. 원래 미백은 겨울에 하는거에욧~!!! 그리고 하나는 귀걸이 입니다. 금이나 은제품이 아니므로 알러지가 있으신분들은 어려우실 것 같구요. 면세점을 이용했기 때문에 귀걸이는 발리 제품인지 잘 모르겠으나, 케이스는 확실히 발리에서 수공예로 만들어진 제품이랍니다. 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감사드려야 할 분들은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고.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와, 축하를 받은 감사의 인사로 두분께 이 두가지 선물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제 서재가 방문자 수가 엄청 많은 서재도 아니고 하니,.. 욕심을 버리고. ㅎㅎㅎ 5000번째 분께 드리면 될 것 같네요. 스물 두분만 들어오셔면 되니까.. 이건 되겠죠? 설마.. -ㅁ-;;;;;
진작 잘 다녀 왔다고,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동안 다들 잘 지내신거죠? 그러신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