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나는 개학 날 ㅣ 담푸스 그림책 11
해리 블리스 지음, 이상희 옮김 / 담푸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 보이나요?
오늘의 주인공이 바로 이 강아지랍니다.
이 특별한 강아지의 이름은 베일리에요..
베일리의 하루 모습을 따라가 볼까요?


세수하고, 털을 다듬어요..
외출할 땐 몸단장을 잘해야 한답니다.
우리가 외출할 때랑 다를바 없는 모습이죠?
멋지게 보이고 싶어 목걸이도 해요..
요 부분을 볼 때까지만 해도..
베일리가 특별한 강아지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저 강아지들의 이야기겠거니 생각을 했죠..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가는 버스에 탄 베일리..


학교에 도착한 베일리는
다른 아이들처럼 사물함에 모든 걸 넣어 두고,
선생님께 선물도 주네요..
가끔 숙제를 한 공책을 먹고, 배가 아파 양호실에 가기도 하죠..


베일리는 수학시간을 특히 좋아한답니다.
점심시간도 좋아해요..
발표 수업도 하고, 미술 수업도 하고, 음악 시간엔 노래도 하죠..
춤도 추고, 책도 읽어요.

수업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요..
 
학교 가는 걸 좋아하는 강아지 베일리에요..
다른 아이들처럼 수업도 듣고,
호기심도 많은 강이지 베일리..
정말 특별한 강아지죠??
 
베일리 같은 강아지와 함께 수업도 듣는 아이들은
행복할 거 같아요..ㅎㅎ
 
우리집 꼬마들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데..
베일리 같은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면..
강아지를 만나도 더 이상 무서워 하지 않을 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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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놀이터 -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 개발한 ㅣ 놀이처럼 즐기는 초등학생 창의력 교재
윤상진.김대환 지음 / 나(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두해 창의상을 받아왔어요..

아이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조금 의아했지만..

생각하는 게 다른 아이들과 조금 남다른 구석이 있는 거 같단 생각을 들게 할 때가 종종 있는지라..

아아기 창의적이라면 그 부분을 잘 이끌어 주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전혀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엄마이기에..

도통 아이가 갖고 있는 창의적인 능력을 어떻게 이끌어 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죠..

<창의력 놀이터>는 광고를 만드는 아빠달이 개발한 책이랍니다.

아이디어와의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니..

창의성과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이 우리 아이의 창의성을 조금 더 이끌어 내 주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책 장을 넘기니..

"나를 사랑하세요?"

라고 묻네요..

좀 독특하다 싶었어요..

창의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랑 나 자신을 사랑 하는 것이 관계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답니다.

 

소중한 꿈이 있다면 나를 먼저 사랑해 보세요.

꿈을 향한 열정, 그 꿈을 이루는 능력

그 모두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말이 넘 좋더라고요..

 

창의력의 시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면 생각이 넓어지고

생각이 넓어지면 능력도 커집니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내용을 만나니 넘 반갑더랍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저에게 넘 필요했던 부분이에요..

아이의 창의력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들의 생각에 자유를!!

아이의 창의력은 호기심과 자신감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답니다.

아~ 쉬운 거 같지만..

넘 넘 어려운 거..

생각의 자유를 주는 것...



창의력 키우기 십계명이에요..

1. 나 자신을 사랑하자!
2. 궁금한 것은 무조건 물어 보자!

3. 다양한 책을 많이 읽자!

4. 그림을 자주 그리자!

5. 일기를 꾸준히 쓰자!

6. 상상하는 것을 즐기자!

7. 음악을 자주 듣자!

8. 여행을 자주 가자!

9. 자연 또는 동물과 친해지자!

10. 다양한 만들기에 도전하자!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해 음악도 자주 틀어주고, 여행도 자주 가야겠는걸요..ㅎㅎ

여행은 좋아하는데 자주 못 가고 있었는데..

아이들 핑계 삼아 자주 여행해야겠어요.. ㅎㅎ



<창의력 놀이터>는

상상놀이터/글자놀이터/그림놀이터/생각놀이터/오감놀이터로

나뉘어 있답니다.



각 놀이터마다 놀이 방법이 나와 있어요.

대부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게 되어 있고,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담고 있답니다.

 

창의력 놀이터 카페도 있다네요..

저도 아직 방문 전이지만..

http://cafe.naver.com/playna

방문하면 더 많은 내용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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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7
이해인 글, 강화경 그림 / 현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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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 게 된 책은

이해인 수녀님의

<누구라도 문구점>이랍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시들 넘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동화도 만나게 되니 넘 반가웠어요..

줄을 서 있는 모습이죠??

표정들이 즐거워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하네요..

 

뒷표지 내용을 먼저 살펴 볼게요..

이해인 수녀님은 문구점에 가기를 좋아합니다.

문구점에 들를 때마다 꿈꾸는 어린이가 되는 것 같고,

문구점에 들어서는 어린이와 열심히 물건을 챙겨 주는 주인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가끔 '누구라도 문구점'의 주인이 된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수녀님이 상상하는 '누구라도 문구점'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해인 수녀님께서 문구점 가는 걸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저도 종종 문구점에 가곤 한답니다.

아이들 놀잇감을 사러.. 그리고 만들기 재료들을 사러..

문구점에 갈 때마다 전 예쁜 필기구를 찾아 봐요..ㅎㅎ

맘에 드는 필기구를 발견하면 구입하고..

그날 하루, 그리고 구입한 필기구를 사용할 때 정말 행복하거든요..ㅎㅎ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진 않은데..

문구점에 들르면 사춘기 시절 만났던 필기구며 편지지 들이 떠올라 미소 지어지거든요..

그리고 보니 편지지도 가끔 둘러 보는데, 요즘은 도통 못 봤던 거 같네요..

조만간 문구점에 들르면 편지지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전엔 손편지 참 많이 썼었는데...



내가 가 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문구점입니다.

동네 문구점에 들를 때마다

나는 꿈꾸는 어린이가 됩니다.

예쁜 편지지, 메모지, 노트, 볼펜,

포장지를 고르다 보면 즐거워집니다.

 

문구점에점 주변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과 흐뭇하게 바라보는 수녀님의 그림이 담긴 다음 장..

 

글과 그림을 보면서 수녀님처럼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네요..ㅎㅎ



수녀원에서 해마다 설날 아침에 여러가지 문구용품으로 세뱃값을 준다네요..

커다란 소쿠리에 문구용품을 담아 두고, 세배가 끝나면 각자 원하는 것 한 가지를 가져 간답니다.

 

요거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아요.ㅎㅎ

아이들에게 가끔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여러가지 문구용품들을 담아 직접 고르게 하면 아이들도 즐겁고 저도 즐거울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수녀님의 상상 속 문구점..

'누구라도 문구점'을 엿볼까요?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 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항상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잘 보이는 곳에 아름다운 시가 걸리고

작은 책상과 걸상을 한 모퉁이에 마련해 향기로운 들꽃을 꽃아 두고, 손님들이 앉아 편지를 쓸 수 있는 ..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구점..

 

수녀님의 상상 속 문구점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문구점이 있다면 매일매일 문구점을 가지 싶어요..


그러면 정말 문구점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시간도 기쁨이고 행복이지 않을까 싶네요..

수녀님의 누구라도 문구점..

정말 주변에 생겼으면 좋겠어요.. ㅎㅎ

 

지금까지 만나봤던 현북스 알이알이 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보다 저를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녀님의 따스한 시선이 절로 제 마음까지 따스하게 해 주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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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 인물 편 ㅣ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시리즈
수지 브룩스 지음, 신인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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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명화를 접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요..
작품과 작가의 이름, 그리고 무슨 화풍이었는지에 대해 열심히 외웠던 거 같은데..
그럼에도 지금 그림을 보면 그 때 열심히 외웠던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진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실생활에 유용하지 않은 학습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았어요..
명화를 접해 주되,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싶었어요..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이라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명화를 어떻게 놀이처럼 따라할 수 있을까요?
제가 만나본 책은 <따라하는 명화놀이책 - 인물>편이랍니다.


차례가 나와요..
인물 그리기 -재료 준비하기
베르툼누스 - 야채 도장 찍기
우는 여인 -표정 만들기
절규 - 기뻐하는 모습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 무늬와 질감 따라하기
우스꽝스러운 얼굴들 - 재미있는 얼굴 그리기
풀밭의 테니스 - 동작 사진 찍기
 
차례만 보아도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용어 설명과 활동별 준비물도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활동하기도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감 고르기와 파스텔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네요..

그리고,집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미술 재료들과 재료 준비하기 위한 준비물을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요.

 


베르툼누스라는 작품이에요..
작가는 아르침볼도랍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와 있어요.
 
이 작품은 신성로마 황제 루돌프 2세의초상화랍니다.
루돌프 2세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사계절의신인 베르툼누스 복장을 하고 있어요.
초상화는 식물로 표현되어 있답니다.
 
이 작품에 표현된 식물들을 활용해야채 도장 찍기활동을 해 볼 수 있어요..
감자, 당근, 버섯, 양배추, 앙퍄, 등을 활용해 얼굴도 만들고, 사람 모양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은 즐겁게 작품에 대한 이해까지 덤으로 얻을 수있을 거 같아요..
그림을 보면서 그림에 사용된 식물 이름 찾아보기 놀이도 해 보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랍니다.
작가는 그스타프 클림트..
우리 아이들은 클림트를 빛의 화가라고 알고 있어요.. 황금빛을 많이 사용한 화가죠..
전 클림트를 소설로 접했고, 그의 작품 중 키스를 가장 많이 봐 왔던 거같아요..
 
작품을 그리게 된 동기와 작품 설명,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고 난 후,
무늬와 질감 따라하기를 해 볼 수 있어요.
아크릴 물감이 마르기 전 긁어서 무늬 만들기
질감이 서로 다른 물건 위에 종이를 올려 놓고 크레용으로 문지르기
화장지를 찢거나 구겨서 카드에 붙여 무늬 만들기
여러 가지 물건에 물감 묻혀 찍기
랩에 물감을 묻혀 찍거나잉크 또는 수채화 물감이 마르지않은 상태에서 랩을 덮은 다음 물감이 말랐을 때 떼기
오일 파스텔로 무늬 그리 ㄴ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했던 활동도 만나 볼 수 있고,
처음 접해 보는 활동들도 있네요..
아이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술재료들을 준비하고,
마음껏 그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단 생각을 해 보았어요.
미술 놀이는 할 때는 즐거운데 하고 난 후가 문제죠..
그래서 욕실에서 하거나, 공간을 정해주고 하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활동할 땐 제약이 없어야겠구나 싶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명화를 접하고 하게 되는 활동을 보니..
집에 없는 미술 재료들이 눈에 띄이고, 있으면서도 활용 못했던 재료들도 보이네요..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지만..
제대로 미술 놀이를 해 주지 못했는데..
주말 이용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미술놀이를 실컷 할 수있게 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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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리 할아버지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
현기영 글, 정용성 그림 / 현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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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06] 테우리 할아버지를 만나 보았어요..

이 책 만난지는 좀 되었는데, 평을 이제 올리네요.. -.-

 


표지를 보면 앞 뒤 표지가 연결된 그림이에요..

앞 표지에 내용과 뒷 표지의 내용이 다른 책들도 있고, 테우리할아버지처럼 한 장면의 그림을 앞 뒷 페이지에 연결해서 그린 표지그림도 있죠..

풀과 소, 파란 하늘과 구름 속에 모자를 쓴 노인이 있어요..

풀밭에서 한가로이 있는 풀들과 할아버지의 모습만 보면 참 평화로워 보이죠..

테우리 할아버지가 무슨 뜻인지 전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제주하면 떠오르는 오름..

오름을 책 면지에 활용해서 그려 주었네요..

푸르름이 당장이라도 제주도로 달려 가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네요..

 

<테우리 할아버지>를 쓰신 현기영님과 그림을 그린 정용성 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보는 동안 제주를 담은 글과 그림이라는 생각이 더 들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하나 이 책은

현기영님의 <마지막 테우리>라는 단편소설에 근거해서 쓰여졌다고 하네요



한라산 자락, 오름들이 올망졸망 솟은 넓은 목장이 있는데,

그 중 한 오름의 분화구 위에 테우리 할아버지가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테우리는 제주도 사투리로 소를 기르는 사람을 뜻해요.

할아버지는 목장에서 홀로 마을 사람들의 소를 키워주는데 겨울이 시작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자기소를 데려갔는데 마지막으로 친구네 암소와 송아지 두 마리만 남아 친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할아버지는 친구를 기다리며 여름철 소들을 생각했어요. 백여마리가 되는 소들을 다 기억하는 할아버지, 예전에 소를 잃었다가 다시 찾은 기억도 났어요.

테우리 할아버지는 소를 돌보는 것이 재미있고 좋아서 정성껏 돌보았아요.



테우리 할아버지가 기다리는 친구는

유이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남한과 북한이 하나의 나라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남쪽, 북쪽이 각각 따로 나라를 세우려고 해서

섬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그것을 싫어하는 쪽의 군인들이총을 쏘며 마을을 불태웠을 무렵 크게 다쳤다네요.

그 당시 테우리 할아버지가 젊었을 적이었는데, 도망친 사람들이 숨은 곳을 대라며 군인들이 총으로 마구 떄렸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예전에 소나기를 피한 적이 있는 동굴 하나를 가리켰는데, 그 곳에 한 아이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숨어 있었다 그 군인들의총에 맞아죽고 말았대요.

그 후 테우리 할아버지는 마음이 너무 괴롭고 슬퍼서 평생 초원에서 소를 기르며 살아온 것이라네요..

 

푸른 초원 소떼들과 사는 테우리 할아버지를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다룰까 싶었어요.

제주 4.3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은 있는데,제대로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몰랐어요.

우리의 역사인데, 제대로 접해 본 적이 없다고 관심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지네요..

육이오 전쟁의 참사는 알았지만, 그 이전 제주 4.3 사건은 모르고 있었다는 게..

아름다운 섬이라고만 생각했던 제주가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는 줄 이제 알게 되었네요..

현재의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까맣게, 어둡게 표현 된 부분이에요..

그림이 책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네요..

이래서 글작가이신 현기영님이 그림을 칭찬하셨던거 같아요..

테우리 할아버지가 왜 홀로 소를 돌봐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참 아프고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테우리 할아버지>



옛일을 생각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늘이 어두워지고 소 떼가 우당탕당 내달리고, 천둥 번개가 치면서 검은 구름 떼에 붉은 불빛이 번지고, 예전 마을 사람들이 죽고 집들이 불탔던 그 사건이 겹쳐 잠에서 깼어요. 옆을 둘러 보니 친구의 소가 사라지고 없었고, 바다 쪽에서 검은 구름 떼가 몰려 오고 있었어요. 테우리 할아버지는 암소와 송아지를 찾았어요. 폭풍이 닥치기 전 소들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름 등성이를 올라, 솔숲을 뒤져 보기로 다시 오름을 내려왔죠.

오름을 내려 올 때 큰바람이 불고, 검은 구름 속에서 희끗거리는 눈송이 떼가 보이더니 사방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밀려 왔어요.

 

현기영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현상을 자세하가 묘사를 하셔서 굳이 그림을 보지 않아도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질 정도네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한 사람 작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잘 어울어졌어요..



쇠똥 몇 장을 중워 가슴에 품고, 눈보라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발을 헛디디기도 하고, 눈송이 때문에 숨을 수기 힘든데, 몸이 차가워지면서 옛 상처도 아파 옴에도 눈보라 속을 꿋꿋이 걸어 간신히 솔숲에 닿았어요. 그 곳에서 가슴에 품은 쇠똥을 꺼내 모닥불을 피웠는데, 불을 쬐자 더 추위가 느껴지고, 기운이 없어 그대로 잠이 들었다 깨어났어요.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밤이었고, 주변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고요했어요.

그 때 친구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두리번 거리던 할아버지 눈에 암소와 송아지의 발자국들이 보였어요. 그 발자국을 따라 가보니 친구 집이었어요.

주인을 기다리던 소들이 주인이 안오자 주인집을 직접 찾아 간 것이죠..


그런데 그 집에서 병든 친구가 마지막 숨을 거두고 있었다네요.

테우리 할아버지와 소들은 문상객처럼 오래도록 마당에 서 있었답니다.

 

날이 흐린데도 주인을 찾아가는 암소와 송아지..

결국, 반겨주는 주인이 없었지만 주인이 죽을 때 곁을 지켰네요..

 

책 뒷 편엔 '소를 닮은 노인이 들려 주는 제주의 아픈 역사'라고 해서 책에 대한 내용과 4..3 사태에 대한 내용을 현기영님이 더 자세히 들려 주신답니다.

 

소의 큰 눈과 그 맑음을 함께 하는 테우리 할아버지의 아픈 과거는 우리의 아픈 과거였어요..

숨겨져 있던 아픈 과거에 대해 알게 된 만큼..

그 아픔을 품고 있는 제주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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