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이후로 자수를 놓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자수책에 나온 작품들을 보면 괜히 설레인다.
나도 올 봄에는 자수를 함 놓아볼까?
예쁜 꽃들이 주제가 되는 자수책이어서 더 그런것일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설레인다.
진선아트북에서 출간된 <행복한 자수 여행3>은 자수라는 작품의 아름다움도 보고 싶었지만,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가는'이라는 문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책 내용도 알기 전에 캐릭터를 먼저 알았던 '피터래빗'
호기심 많은 '피터 래빗'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내지에 수 놓아진 지도..
여행 일정도 볼 수 있다.
비행기르 타고, 자동차를 타고...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 가는 길..
행복한 설레임이 전해진다.
여행 여정에 따라
호수 지방에 가다, 이야기 속의 꽃, 피터가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
머천트 앤 밀스의 20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행복한 자수여행3>
덤으로 쇼핑한 물건과 런던의 수예점도 만날 수 있다.
4월 진선 캘린더로 만날 수 있었던 '호수 지방에 가다'
패링이꽃, 캄파눌라, 캐모마일, 까치콩, 전호, 디기탈리스, 화란국화, 마리골드, 샐비어, 구스베리, 마늘, 양상추, 골파, 래시시, 비올라
를 만날 수 있다.
익숙한 꽃들도 있고, 처음 듣는 꽃들도 있다.
무엇보다 갈색 토끼가 눈에 띈다.
'피터 래빗'이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농장에 갔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들도 눈에 띈다.
- 읽은 책이 '피터 래빗 이야기' 뿐 임-
<피터 래빗 이야기>에 실린 그림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스케치를 토대로 했어요. 쓱쓱 그린 것 같지만 품종까지 알 수 있는 꽃도 있어 구석구석까지 살피게 돼요.
아이들에게 <피터 래빗 이야기>를 종종 읽어 주긴 했었는데 그림은 자세히 보지 않았다.
이 부분을 보고, 책을 다시 꺼내 그림만 자세히 봤다.
정말 많은 채소와 식물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로써는 품종이며, 꽃 이름도 잘 모르겠다.
피터가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
양상추, 블랙베리, 래디시, 구스베리
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 채소와 과일이다.
우리말 번역본으로 만나서 그냥 산딸기, 나무딸기로 만난 아이들이 바로 블랙베리, 구스베리구나...
그림책을 통해 만난 캐릭터들 중 유독 눈에 가는 캐릭터들이 있다.
무민, 푸, 피터 래빗...
보랏빛 라벤더가 너무 예쁘다.
라벤더 향 주머니를 보는 순간 차에 두면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라밴더는 방향성의 우수한 허브다. 꽃은 풍미있는 잼, 식초, 단것, 크림 그리고 프로방스의 스튜나 설탕에 절여 결정( 結 晶)화시켜서 장식에 사용한다. 꽃과 잎은 허브 차로 이용하면 불안, 두통, 헛배부름, 메스꺼움, 현기증, 구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에센셜 오일은 화상이나 벌레물린 데 좋은 치료약이다.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상처 치료에도 좋다. 흉부의 감염증, 가래, 감기에도 전통적인 침출액이나 증기흡입법이 사용되었다. 진정작용도 있어 불안이나 긴장 완화, 소화관의 경련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침출액은 신경성 두통에 효과가 있다. 마사지오일로 몇 방울을 이용하면 근육을 풀고 신경통이나 류머티스 통증을 완화한다. 에센셜 오일은 포마드의 원료가 되며 희석한 것을 두피에 문지르면 발모를 촉진시킨다. 증류 시에 빼낸 라벤더워터는 피부 세정이나 상처처치에 효과적이다. 햇볕에 그을렸을 때나 손상된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화장크림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드라이플라워는 화훼장식용으로 이용되며, 포푸리를 만들어 향주머니 같은 소품장식으로 많이 쓰인다.
- 네이버 지식백과 허브 도감 중에서 -
레벤더 차를 가끔 마시기는 했는데, 꽃시장에 가 라벤더 화분을 구입해야겠다.
잘 하는 것도 없으면서..
예쁜 것, 귀한 것 보는 것은 왜케 좋은지..
<행복한 자수 여행 3>은 자수책이라는 느낌보다
여행 에세이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그림책 속 배경이라든지, 그림 작가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해외로 나가기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까, 국내라도 찾아봐야겠다.
자수의 기본 설명이 되어 있고,
작품에 들어가는 실 색상부터, 바느질 법에 대한 설명이 가득한 도안 집
실제 완성 치수는 46*34cm
라고 되어 있다.
이건 보는 건 예쁜데 직접 수 놓을 자신은 없다는 것..
보는 게 예쁜만큼 직접 수를 놓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북 커버이다.
함께 북아트를 했었던 언니들은 내가 북아트를 그만두고 있을 때 이렇게 북커버에 직접 수를 놓아 책을 만들었었다.
간단하게 꽃 한 송이 수를 놓아도 너무나 고급져 보이는 북 커버.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난주 친정 마당에 노랗게 피어 있던 수선화가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모습이 생각이 난다.
이 정도 북 커버는 수 놓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