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김주희 그림, 김주현 글 / 고래뱃속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큰아이가 서너살 무렵 3m 그림책을 사 준 적이 있었다. 글보다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책이었는데...

아이들은 그 책으로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집이라고 하며 그 안에서 놀았다.

책이 놀잇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이방법을 찾아내는 아이들이 신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고래뱃속 출판사에서 출간 된 <연어>를 만나면서 3m 그림책을 떠올린 것은 막내가 큰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딱 그 즈음 나이고, 같은 방법으로 책을 갖고 노는 것을 보게 되어서이다.

 



 


<연어>라는 말을 들으면,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안도현 '연어'가 떠오른다.

고래뱃속에서 출간 된 <연어>는 김주희, 김주현 자매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책이다.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를 펼쳐 보면, 무리지어 있는 연어들의 모습과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연어 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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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만든 체험북이다. 아이의 사진을 담아 사진첩을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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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체험북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코디언 접기 구조..

책을 길게 펼치면 연어들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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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온 지 사 년, 알을 낳을 때가 된 연어들은 강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이 만나게 되는 위험한 순간들을 비롯한 연어의 일대를 담은 그림책이다.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지식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접해 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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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의 긴 이야기들이 끝나고 뒷 부분을 보면,

글자 없이 그림만 그려져 있다.

그림만 보며 연어들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막내하고는 뒷 부분을 보며 그림에 나온 연어를 따라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찾아 보았다.

큰아이들과는 앞 부분의 내용을 읽으며 연어들에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살펴 보았다.

 

3m가 넘는 그림책인데, 기존에 만났던 책은 표지마다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간혹 이음새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연어'는 길이가 긴 그림책인데 이음새부분이 따로 없었다.

세로 높이도 11cm 정도 되어 높지 않아, 아이가 책을 길게 펼치고 놀고, 책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놀아도

책이 찢어질 걱정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아이들은 책의 내용도 눈에 담겠지만, 책을 놀잇감 삼아 갖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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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서교육 -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고현주 지음 / 연지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책을 연관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몰랐을 적에는 아이에게 책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었고,

어설프게 그림책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할 때는 그저 책만 읽어 주면 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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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출판사에서 출간된 <엄마표 독서교육>은 현직 도서관장 엄마가 알려주는 독서교육 방법이라고 해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독서교육 방법을 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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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살펴 보았다.

그림책 즐기기

그림책 이해하기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으로 놀이하기

그림책으로 모임하기

책 읽어주는 친구들

공공도서관 100% 활용법

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생각에 추천도서를 활용했었다. 어떤 책은 아이가 좋아했고, 어떤 책은 아이가 잘 보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마다 관심사가 달랐던 것 뿐이었는데, 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로 고민을 했던 적도 있었다.

아이에게 책 내용을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그림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시절.

그래서 큰아이하고는 정말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많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만큼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꾸준히 그림책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림책 모임도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요즘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성인들도 많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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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상황이 힘들지만 그림책 안으로 여행하며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여 그 시절의 추억이 에너지가 되어 힘든 오늘을 되살리는 불씨가 된다.

야나기다 구니오씨는 누구나 인생에서 3번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한 번, 부모가 된 후 어린 자녀를 위해 한 번, 노년이 된 후 자신을 위해 한 번. 삶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 p. 42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독서심리상담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그림책 안으로 여행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림책을 통해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경험을 해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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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그림을 읽을 수 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책, 그림이 나를 읽어 달라고 요청하는 책, 그림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이고, 그것이야말로 그림책의 본질을 것이다.

- p. 79 <그림책 이해하기_ 그림이 말 거는 책> 중에서 -

그림책 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가?'라는 물음이다.

<어린이와 그림책>을 접하게 된 후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난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그림책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성인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이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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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색감을 보고, 왜 작가가 이 색을 사용했을지 생각해 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시간의 흐름을 그림이 암시하는 경우도 있다.

-p. 98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의 그림읽기> 중에서 -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글자만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이 읽어 주는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그림책에서 사용하는 색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그 그림책이 정말 특별히 다가온다든지, 아니면 수십번 본 책들 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그림책을 볼 때 그림보다는 글을 먼저 보게 된다. 그림책의 색감을 보려면 그림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는데..

그림책의 그림을 더 자세히 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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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지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정표현에 따른 목소리 연기 훈련'을 보면서

감정에 따른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하니, 큰아이가 옆에서 보고 있다 자기도 한 번 해 본다며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한다.

그림책을 읽어 주려면,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구연동화는 어색해서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감정표현과 목소리의 높고 낮음, 빠르고 느림 등을 활용한 연습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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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스케치 세트 - 전2권 - 펜 한 자루로 시작하는 해피 스케치 라이프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날이 쌀쌀해져오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뜨개질, 자수, 그리고 스케치..
뚜렷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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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트북에서 만난 <5분 스케치> 세트랍니다.
펜 한자루만 있으면 되는 베이직 스케치와, 카페 스케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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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즐기는 행복한 스케치 놀이를 우선 만나 보았답니다.
다양한 스케치가 가능한 카페 스케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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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펜으로 드로잉을 해 보았어요.
곡선을 그리는 게 쉽진 않더라고요..
엄마가 보기엔 어설픈데..
그래도 울 딸은 엄마가 참 잘 그린다고 말해 주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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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시 색 펜을 갖고 나갔던 날이에요.
카페가 아닌 서점이에서...
아이가 책 보고, 서점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는 시간에 스케치를 했어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집에 와서 색연필로 간단한 색채만 넣어 봤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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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치과에 갔어요. 대기 시간에 아이는 놀이방에서 놀고,
전 앉아 스케치를 했다죠..
색을 칠해주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스케치만 한 채로 색칠을 하진 못했네요.
빈티지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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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의 뒷모습이에요.
사람을 그리는 게 전 참 어렵더라고요.
스케치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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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 잔 생각나게 하는 티포트..
채색까지 하면 더 예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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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도 정말 다양한 모양이네요.
아이 대기 시간을 활용해서 한 스케치들이에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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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직 스케치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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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모습에 절로 눈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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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를 보면 여주인공들이 어쩜 그렇게들 예쁜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저는 늘 그런 주인공들을 그대로 베껴내는 친구들이 부러웠거든요.
뒷모습을 담고 있는 스케치지만, 순정만화의 주인공 -중세 배경의 공주들?-이 생각났어요.
직접 하는 스케치는 어렵기만 하죠.
그런데, 이렇게 그려져 있는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리니 어렵지도 않고,
100%로 내 힘으로 그린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린 그림이라 뿌듯해지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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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길에서 보는 고양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는 고양이들은 너무 귀엽더라고요.
어쩜 표정도 다 다르고, 모양도 다 다른지...
길 고양이들도 자세히 보면, 한 마리 한 마리 특징이 있던데..
그림만으로도 고양이의 특징을 제대로 끄집어 낼 수 있네요.
 
전엔 가방에 읽을 책을 넣어다녔는데, 이젠 <5분 스케치 노트>를 넣게 되더라고요.
<5분 스케치 노트>크기가 작기도 하고,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되거든요.
<5분 스케치 노트> 한 권이면, 기다림의 시간도 즐겁기만 하더라고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있을 때도, 혼자라서 불편하지 않아요...*^^*
오늘도 외출하면서 가방엔 <5분 스케치 노트>를 챙겨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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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봤었는지 안 봤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그럼에도 워낙 유명한 이야기였기에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요즘 한참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영화로 상영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가고 싶은데, 왜 12세 이상 관람가일까?

책을 받고 큰아이가 먼저 책을 읽었다. 영화보러 극장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이기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영화로 제작되어 지금 상영 중이라는 말을 했는데, 책을 다 보고 난 후 영화도 보고 싶다는 말을 해 놀랐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읽어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이는 책이 재미있었는지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캐럴이 아예 책을 낼 것을 생각하고 아주 꼼꼼하게 계산하여 쓴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거울의 반대편의 나라를 소재로 삼은 것도, 그리고 체스 게임의 규칙에 따라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것도 그래서 가능한 일이다.

...

우선 앨리스는, 거울 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을 겪는다. 거울 나라로 들어가자마자 앨리스가 집어든 책은 글자가 뒤집어 적혀 있어서 거울에 비춰 보아야 한다. 하얀 여왕은 거울 나라에서는 결과가 먼저 있고 사건은 나중에 생긴다고 말하고, 붉은 여왕은 원하느 ㄴ곳에 가려면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

또 하나, 이번에 앨리스는 직접 체스의 말(병사 역할)이 되어 거울 나라라는 거대한 체스 판 위에서 게임을 해야 한다. 앨리스는 멋댁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체스의 규칙에 따라 칸을 이동하는 것이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 서문을 읽다 보면 앨리스가 경험하게 될 내용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책을 낼 것을 생각해 꼼꼼하게 계산하여 쓴 이야기라는 말에 인위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체스를 할 줄 모르지만, 거울 나라에서 체스판의 말이 직접 되어 보는 앨리스의 경험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소재일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아이들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겨울 나라의 앨리스>라고 착가했었다. 서로 책 제목을 갖고 이야기를 하며 한바탕 웃었던 이유는 서로 같은 착각을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와 다르게 아이들은 체스를 맛보기로 해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 아홉살, 일곱살 -

두 아이들이 재미있게 책을 봐서 영화로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12세 관람가라고 되어 있었다. 왜? 전체 관람가가 아니었을까?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많은 시가 나온다. 가을이어서 그런지, 유독 시가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데로 가고 싶으면 적어도 그보다 두 곱은 빨리 달려야 하고!"

- p. 48 <2. 살아 있는 꽃들의 정원> 중에서 -

아이들 시선이 아닌 엄마의 시선으로 보게 되었던 문장이다. 아이들은 같은 출발선 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텐데...

내 아이만 뒤처진다는 생각에 더 빨리 나아가라고 보채는 엄마의 모습이 겹쳤다.

자신만의 속도로 묵묵히 나아가는 이들을 지켜 봐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거꾸로 살다 보면 다 그래. 처음엔 누구나 조금씩 헷갈리지."

...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그건 기억이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거지."

- p. 98-99 <5. 양털과 물> 중에서 -

기억이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게 좋은 점일까?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는 있지만, 기억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앨리스는 한 방향으로 기억이 작용한다. 그렇지만, 하얀 여왕은 기억이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결과가 먼저 있고, 사건이 나중에 생긴다는 말과 연결이 된다.

생각을 바꿔야 창의적이 된다는 말을 하지만, 양방향의 기억은 정말 생소한 소재였다.

두 가지 방향으로 기억이 작용한다면 그게 정말 좋은 점일까??

 

이 책의 재미를 더해 주는 것은 바로 말장난과 영국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전래 동요의 인물들이 실제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 p. 213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아직 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잘 알지 못해 말장난의 재미를 알 수는 없는 게 아쉬웠다. 조금 더 크고 영어 단어를 통한 말장난을 이해하게 된다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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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자기주도로 이어가는 기적의 영어 공부법, 개정증보판
이명신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책을 곧잘 읽어 주었던 것 같다. 커가면서 책 읽어 주는 횟수가 줄어 들기도 했다.

한글을 깨친 아이들은 글 읽는 것이 재미있어 그런지, 혼자 책을 읽곤 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아이들에게 조금 더 그림책을 읽어 주고 싶단 생각이 들곤 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영어 그림책'이었다.

그림책이라는 소재는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소재이다. 그래서 우리말로 번역된 책들의 원서를 찾아 읽어 주기도 했다.

그런데, 영어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도 고민하게 된다.

'발음이 괜찮은 건가? , '책 내용을 아이가 이해하는 것일까?' 등.

조선앤북 출판사에서 출간 된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은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의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영어 그림책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해 담았습니다. 2장은 영어 그림책 읽기가 영어의 필수 요소인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전반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3장은 영어가 외국어인 환경이기에 더욱 중요한 영어 그림책 환경, 문화 조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4장은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 유발을 위해 재미있게 영어 그림책을 읽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5장은 영유아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영어 그림책 선정과 책 읽어주기 전략을 적었고,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초등 교과별로 연관 있는 영어 그림, 정보 책을 3단계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초등학생들이 깊이 있고 다양한 배경지시을 영어로 익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 <그림책으로 쉽게, 재밌게 평생 영어 저력을 만들어 주세요> 중에서 -

기존책과 개정증보판의 차이는 초등 교과 과정별 내용과 연계해 그림, 정보책을 자세하게, 그리고 읽기 수줁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보충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 좋다는 말을 들었고, 소위 '쌍둥이 책'이라고 해서 우리말로 번역된 책과 원서를 함께 읽어 주면 좋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영어 그림책 읽기'에 대해 듣게 되는 이야기들도 제법 되었던 것 같다.

 

영어 그림책을 거부감 없이 가까이 하는 데 거의 일 년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개인차가 있어 몇 년씩 걸리는 친구들도 있어요. 아이가 영어 그림책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p. 8~9 -

처음에 영어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의 의미를 '글자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 p. 10 -

단어 하나 문장 하나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면서 영어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p. 13 -

- < 엄마들이 자주하는 질문 TOP 10과 이명신 선생님의 답변> 중에서 -

큰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 영어를 배웠었다. 학교 입학하면서 영어 공부를 쉬었더니, 영어책을 읽어 주면,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이 되는지를 더 궁금해 한다. 둘째는 지금 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지 영어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읽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직 긴 문장을 한번에 따라 읽을 수 없어 긴 문장을 읽어 주면 듣기만 한다. 짧은 문장은 따라 읽기도 한다. 막내는 어려서 그런지 영어 그림책과 우리말 그림책에 대해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영어 그림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횟수도 형, 누나에 비해 많다.

큰아이 경우 내년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게 되니까, 영어를 다시 접해 주어야 하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는 큰아이를 위해 고민하게 되었던 부분이다.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은 아이에게 어떤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나에게 많은 그림책을 보여주고,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을 보다 보니, 집에 있는 몇 안되는 책들도 있었다. 집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문학 관련 내용들인데, 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집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영어 그림책에는 그 나라 사람의 사고와 실생활 영어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p. 42 -

영어 그림책에서 속어나 유행어 등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훌륭한 이야기 구조와 잘 다듬어진 언어, 풍부한 표현, 적절한 문장 등은 우리 아이들이 바른 영어를 배우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도록 도울 거예요.

- p. 43 -

-<교과서 영어가 아닌 샐생활 영어, 고급 영어를 익혀요> 중에서 -

내가 왜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려고 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그림책에 그림보다 글자에 관심을 갖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림을 봐 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글을 잘 알지 못하면 그림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이가 글과 그림을 함께 접하기를 바랬다. 또한, 우리나라 번역본도 좋지만, 그림책이 쓰여진 나라의 언어로 된 그림책을 함께 보면 그 나라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새로운 언어를 어려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학습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이가 영어 그림책을 우리나라 그림책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놀잇감으로 받아들였으면 싶다.

 

책에서 만나게 되는 영어 그림책들은 아이에게 읽어 줄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그림책을 읽어 주면 좋은 이유애 대해 "사건을 이야기하고, 장면을 묘사하며, 가르침을 따라 하는 아이의 능력을 개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듣기는 아이들에게 언어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 p. 56 -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어줍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가리키며 문장의 의미를 추측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따라 읽으며 외우서 읽는 척하면,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읽어주세요. 처음에는 자주 듣고 보았던 글자부터 읽기 시작해, 점차 글자와 단어, 문장과 단락, 그리고 문장 기호 등을 익히게 됩니다, 더불어 제목, 작가 문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 배경, 등장인물, 줄거리 등의 문학적 요소도 알게 되지요.

- p. 59 -

 - <소리 내어 들려주세요, 영어가 들려요> 증에서 -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이유는 비슷하다. 그리고, 책을 읽게 되어 가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책에 소개 되어 있는 '돋기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 싸이트 -p.60-, '단계별로 책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영상 싸이트 - p. 64 -에 나와 있는 주소로 동영상을 보았다. 아이들과 함께 동영상을 들어보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명쾌한 책, 위트 있고 정감 어린 인물들이 등장하는 책, 상상력이 풍부한 책, 문장의 반복되고 리듬과 운율이 있는 책을 좋아해요. 이런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아이의 나이와 영어 수준, 취향 등 개인적인 특성도 살펴서 책을 골라주세요.

- p. 100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주세요> 중에서 -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볼 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어떻게 읽어 주어야 하는지, 단계별로 어떤 책들을 접하게 해 주면 좋을지 등..

책을 보는 동안 의문이 든 내용도 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그림이 주가 되는데, 그런 책들도 원서를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일까?

그런 책들은 어떻게 함께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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