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엘리자베스 버그 지음, 박미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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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던 책 <아서씨는 진짜 사랑입니다>를 접했을 때 <오베라는 남자>가 생각났다.

주인공의 연령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한 때는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는 풋풋한 사랑을 전해 주는 책들을 봤던 것 같다.

이제 그 시기가 지나서 그런지,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를 보면서, 주변인을 모두 보듬을 수 있는 넉넉한 아서씨의 모습에, 나이 먹는다는 게 썩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는 엘리자베스 버그 작가의 작품으로 나무의 철학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다.

아서 씨는 아내를 잃은지 6개월이 된 85세의 할아버지다. 슬하에 자녀는 없고, 고양이 '고든'과 살고 있다. 앞집엔 '루실'이라는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다. 아서 씨는 아내의 묘지를 매일 찾아가 묘지에서 점심을 먹고 온다. 그 묘지에서 만나게 된 소녀가 '매디'다. '매디'는 학교 생활이 평탄치 않고, 앤더슨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아서 씨는 아내의 묘지를 찾아 가면서 다른 묘지에 묻힌 이들의 삶을 보기도 한다. 루실은 첫 사랑 프랭크를 만나 남은 여생을 함께 보내기로 했는데, 프랭크가 죽게 된다. 매디는 앤더슨의 아이를 갖지만, 앤더슨과 헤어지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 집에서 나온다. 아서씨는 매디와 친구가 되고, 프랭크를 잃고 의욕을 잃은 루실을 위로한다. 매디는 아서씨의 집에 들어 오게 되고, 루실은 쿠킹 클레스를 연다. 그리고, 아서 씨, 매디, 루실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게 된다.


루실이 침묵을 깼다.

"난 이제야 깨달았어요. 행복이 뭔지...... 낮에 두 사람이 외출했을 때 혼자 여기 나와서 앉

아 있었어요. 앉아서 내 집을 바라봤어요. 현관에 놓인 낡은 의자가 눈에 띄더군요. 괜히 서글퍼지더라고요. 볼품없이 낡아 빠진 의자가 내 인생을 대변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동안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면서 살았어요. 남들뿐 아니라 나 지신도 속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몇 주 지내는데, 참 행복했어요.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왠지 행복이 나랑 같이 앉아 있는 것 같았어요."

- p.229 -

행복이 나랑 같이 않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겉으로만 좋은 척, 괜찮은 척하면서 살았던 우리 엄마의 삶도, 내 삶도 어쩌면 내 자신을 속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엄마고 돌아가시고 엄마는 엄마의 삶이 행복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 번고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지 못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엄마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엄마의 좋은 점들을 기억하시는데,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기 위해 엄마는 엄마 자신을 속이느라 힘들진 않으셨을까?

그래도, 우리들이 있으니 엄마의 삶이 조금은 진실된 행복도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매 순간 행복하다 할 수 없지만, 행복이 나랑 같이 앉아 쉬기도 하겠지?



"그건 나도 자신이 없단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니까. 때로는 잠결에도 실수를 저지르잖니. 어쩔 수 없는 거란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중요하단다. 또 필요할 때는 얼른 사과하고."

- p. 238 -

실수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허용치를 정해 놓아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한 두번은 실수지만, 그게 계속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실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실수를 하게 될 때도 있다. 나도 실수가 잦은 편이다.

오늘 아침도 실수를 했다. 그 실수 후 정신을 더 바짝 차리게 되었던 것 같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는 잔잔한 이웃의 일상적인 삶을 그려가고 있다.

그 삶이 아서 씨의 따뜻한 온정으로 읽는 내내 평안하다.

아서 씨의 그 따스함은 아내였던 놀라의 덕분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따스함은 온기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게 해 주는 것 같다.

쌀쌀해진 가을 날 마음 따뜻하게 만날 수 있는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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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 ㅣ 탐정 무민 시리즈 3
토베 얀손 지음,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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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캐릭터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언젠가 아이들 아빠가 무민 캐릭터가 그려진 우유였던가? 음료였던가를 갖고 온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어 서로 마신다고 투닥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집 냉장고엔 무님 캐릭터들의 냉장고 자석이 붙어 있기도 하죠.

무민 책이 집에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글이 좀 긴 편이어서,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잘 안 읽어 줬는데...

초등학생이 되면서는 종종 책을 꺼내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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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민은 시리즈로 많이 만날 수 있어요.

<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지 않을까 싶었어요.

손에 돋보기를 들고 있는 무민과 스니프,

그리고 가방을 뒤적이는 할머니..

과연 여행 가방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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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할머니께서 무민집에 오신다는 편지를 받은 무민마마는

스니프와 무민에게 기차역으로 마중 나가 줄 것을 부탁해요.

무민과 스니프는 제인 할머니와 할머니께서 갖고 오실 선물로 들떴어요.

아마 제인 할머니께서는 오실 때마다 아이들의 선물을 챙기셨던 모양이에요.

저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랑 함께 살았는데, 할아버지께서 장날 시장에 나가시면 꼭 사오셨던 쥐포가 생각나네요.

그 때 그 쥐포는 아직도 기억나요.

아마 무민과 스니프고 그런 잊지 못할 선물을 기대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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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오는 중에 뜨개질을 했어요.

무민파파에게 줄 목도리라고 하네요.

옆자리에는 경찰서장님이 앉아 있었고, 두분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기차 윗선반에 보면 비슷한 가방이 두게 있어요. 경찰 서장님의 모자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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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할머니의 가방에서 커다란 남자 잠옷이 나왔어요.

미이와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렸죠.

왜 제인 할머니의 가방에서 커다란 남자 잠옷이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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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뜨개질 책이 탐정 이야기책으로 바뀌었어.

빗은 면도기로 바뀌고, 앞지마는 온데간데없고!"

...

무엇보다 가장 슬픈 일은 무민과 스니프에게 줄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예요.

무민과 스니프는 바뀐 할머니의 가방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힌트는 이미 책 속 곳곳에 나와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 탐정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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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돼지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51
신민재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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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엔 언니나 오빠 있는 친구들이 참 많이 부러웠다.

나에게도 오빠가 있었으면...

언니가 있었으면...

그냥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막내는 막내대로

무엇인가 충족되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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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언니는 돼지야>를 보면서 둘째 딸이 생각났다.

언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째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었다.

큰아이도 이 책을 재미있어 했지만,

막내가 더 재미있어 하고,

둘째는 더 많이 재미있어 했다.

본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볼 정도로...

거울 속에 왕관을 쓴 놀란 표정의 돼지.

그리고, 거울을 들고 있는 아이.

거울 두ㅣ에 있는 아이의 표정이

이 책의 내용을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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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 서 있는 언니..

언니는 크게 그려졌는데,

주인공은 정말 작게 그려져 있다.

둘의 표정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 공주병이면 몰라도.

언니는 내가 무슨 시녀인 줄 안다.

만날 이거 치워라, 저거 가져와라.

어? 왜케 익숙하지?

성별만 다르지 우리집 풍경과 유사하다.

이러니, 둘째가 화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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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야무진 언니를 보고 배우란다.

친구들은 예쁜 언니가 있어서 부럽단다.

하아, 정말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른다.

남들 눈엔 너무나 예쁜 언니인데...

그 언니의 실체는 나만 알고 있다.

절대 예쁘지 않은 모습.

그런데, 그런 언니를 보고 배우라는 어른들,

예쁜 언니가 있어 부럽다는 친구들...

언니가 너무 미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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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폭발했다!

눈에 불이 이글이글..

제대로 화가 났다.

그런데, 어떻게 복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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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던 가게에 들어갔는데..

주인아줌마가 불쓱 내민 젤리 봉지.

먹으면 본 모습이 드러나는 젤리란다.

주인아줌마의 표정도 심상치 않다.

정말, 젤리를 먹으면 본 모습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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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만 돼지로 보였던 언니가...

정말 돼지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돼지가 된 언니를 괴롭힌다.

그렇게 밉던 언니였는데...

언니, 내가 구해 줄게!

언니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을까?

언니와 동생은 그 후 사이가 좋아졌을까?

넘 재미있고 유쾌한 <언니는 돼지야>


언니나 형이 있는 동생들이 보면

너무 유쾌할 그림책인 것 같다.

언니나 형 때문에 힘들어 하는 동생들이 보면,

좋을 그림책테라피용 도서로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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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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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아이들에게 무서운 존재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용'을 친근하게 여기더라고요.

우리집 삼남매가 <우리집에 용이 나타났어요>를 보더니 넘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욕심에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이 편지쓰는 형식을 자연스럽게 익혔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그저 엄마 욕심으로 끝났지만요...

책 표지를 보면 커다란 용과 용꼬리에 앉아 있는 남자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우표가 붙여 있고, '특급우편'을 비롯해 재미있는 우표 내용이 있어요.

<우리집에 용이 나타났어요>는 엠마 야렛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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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용.

아이가 용을 무서워하냐고요?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나는 늘 용을 기다렸거든요!

아이는 왜 용을 기다렸을까요?

용을 타고 하늘을 날고,

용이 악당을 혼내주고,

또 용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용이 불을 뿜으면 어쩌냐고요?

용이 불을 뿜으면 정말 어떻게 할까요?

소화기로 꺼야겠죠..ㅎㅎ

그런데 이 친구는 전문가에게 물어 본대요.

전문가가 누구인지 눈치 채셨나요?


초등 2학년 딸 반에서 이 책을 읽어 주었더니,

아이들은 바로 알더라고요.

'불'과 관련된 전문가는 바로 '소방관'이죠.

소방관에게 편지를 썼고, 바로 답장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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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이라네요.

주소가 참 재미있어요.

주인공 이름이 '두레'군인가봐요.

타올라시 행복구 용사랑길 28

우표를 보면, 누가봐도 소방관 모습이죠?

편지 내용을 들여다 볼까요?
맨 위에 주소가 적혀 있어요.

타올라시 쏜살구 출동로 119, 82820

어쩜 이렇게 주소 이름도 재미있던지...

재미있으면서도 소방관과 너무 어울리는 주소였다죠.

주소만 듣고도 아이들과 정말 박장대소하며 웃었답니다.

이제 그림책에 손을 뗄 법한 초등 4학년 큰아들이 재일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편지를 보내주신 소방관은

두려움에 떨며

진땀나 씀

이라고 보내주셨어요.

편지쓰기를 하려면 처음에 받는 사람이 있겠죠?

그리고 안부를 묻고, 할말을 하고,

인사를 하고, 쓴 사람 이름과 쓴 날짜도 들어가죠.

진땀나 씨는 추신도 썼네요.

용이랑 같이 살고 싶으면, 항상 촉촉하게 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럼 두레군은 어떻게 해서 용을 촉촉하게 해 줄까요?

편지봉투에서 편지를 꺼내는 것도 재미있고,

편지 내용들도 넘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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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동안에

소방관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이 나와요.

편지는 직업 특징을 너무 잘 나타내주는 주소를 비롯한 내용들이 담겨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볼 때는

편지 글 하나하나 훑어보며 보다보니, 책 한 권을 보는데 한 시간 가까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는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 급하게 읽어줬어요.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긴 했지만,

조금 천천히 보며, 아이들과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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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군은 용과 함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용도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두레군은 용과 함께 계속 살까요?

두레군은 용감한 선택을 하게 되죠.

정말 용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그런 두레군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우리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책 보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집 특징을 잘나타낸 주소를 만들어 보는 활동,

그리고 직접 두레군에게 편지를 써 보는 활동도 함께 하면 넘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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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질문 - What is Your Wish?
오나리 유코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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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

깜빡 잊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모임에 가면 반가운 이들을 만나기에 되도록이면 빠지지 않고 가려고 한다.

이번달 모임은

사정상 일정이 어긋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오지 못하셨다.

그래서 오랫만에 장소를 바꿔...

대전의 유명한 계룡문고로..

물론, 그 안에 있는 카페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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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엄마의 이슬털이>를 보고 난 후,

누군가에게 무한 사랑을 받았던 경험을 나눠 보기로 했는데...

그 부분을 깊게 다루지 못했다.

무한 사랑을 받은 행복한 기억을

<행복한 질문>으로 이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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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질문>을 보기 전,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할 때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글쎄...

나를 비롯한 두 명이 아직 아이들이 어린 엄마여서 그런지,

 '엄마'라는 울타리 안에 답이 나왔다.

브런치를 즐기며 <행복한 질문>을 함께 보았다.

이 책을 집에서 아이들하고 함께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질문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지만,

<행복한 질문>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질문>은 두 부부의 일상의 삶이 그려진 그림책이다.

함께 산책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생활 속에서,

서로 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며,

때론 질문을 생각하며,

나라면 어떤 답을 할까?

내 반려자는 어떤 답을 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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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한 가지씩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에 답해 보기로 했다.

1. 내가 갑자기 '혼자서 세계 일주 하고 올게.'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거야?

2. 있잖아 만약에 어떤 신이 소원을 모두 둘어줄 테니 나랑 헤어져서 죽을 때까지 절대로 만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3. 로또 당첨되어서 10억이 내 손에 쥐어진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나라면 어떻게 답을 할까?

두 번째 질문은 왜 행복한 질문인지, 그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 행복한 질문이 될런지 잘 모르겠어서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은 질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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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에

세 사람의 답이 나왔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우선 순위로 두는 게 무엇인지,

왜 머뭇거리고 있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다음 만남에 어떤 그림책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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