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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질문 - What is Your Wish?
오나리 유코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3월
평점 :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
깜빡 잊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모임에 가면
반가운 이들을 만나기에 되도록이면 빠지지 않고 가려고 한다.
이번달 모임은
사정상 일정이
어긋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오지 못하셨다.
그래서 오랫만에
장소를 바꿔...
대전의 유명한
계룡문고로..
물론, 그 안에 있는
카페를 이용했다.
지난 시간에
<엄마의
이슬털이>를 보고 난 후,
누군가에게 무한
사랑을 받았던 경험을 나눠 보기로 했는데...
그 부분을 깊게
다루지 못했다.
무한 사랑을 받은
행복한 기억을
<행복한
질문>으로 이어 보기로 했다.
<행복한 질문>을 보기 전,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할 때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글쎄...
나를 비롯한 두 명이 아직 아이들이 어린 엄마여서
그런지,
'엄마'라는 울타리 안에 답이 나왔다.
브런치를 즐기며 <행복한 질문>을 함께 보았다.
이 책을 집에서 아이들하고 함께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질문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지만,
<행복한 질문>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질문>은 두 부부의 일상의 삶이 그려진
그림책이다.
함께 산책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생활
속에서,
서로 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며,
때론 질문을 생각하며,
나라면 어떤 답을 할까?
내 반려자는 어떤 답을 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 사람이 한
가지씩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에 답해
보기로 했다.
1. 내가 갑자기 '혼자서 세계 일주 하고
올게.'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거야?
2. 있잖아 만약에 어떤 신이 소원을 모두
둘어줄 테니 나랑 헤어져서 죽을 때까지 절대로 만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3. 로또 당첨되어서 10억이 내 손에
쥐어진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나라면 어떻게 답을
할까?
두 번째 질문은 왜
행복한 질문인지, 그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 행복한 질문이 될런지 잘 모르겠어서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은 질문이라고 했다.
세 가지
질문에
세 사람의 답이
나왔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우선 순위로
두는 게 무엇인지,
왜 머뭇거리고
있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다음 만남에 어떤
그림책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