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 행복해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요
김토끼(김민진) 지음, 낭소(이은혜) 그림 / 홍익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이 확 눈에 들어왔다.

내가 맞은 오늘은 어떤 하루였을까?

늘 달콤한 휘핑크림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하루하루가 달콤하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제, 오늘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두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했다.

외출을 나가기 전 쓰디쓴 오늘을 실감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햄버거도 먹고,

쇼핑도 하면서 휘핑크림을 가득 먹은 듯 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아이들 덕분에 하루가 행복했다.

책을 펼쳤다.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내가 좋아하는 노래-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커피소년)-를 들으며 책장을 넘긴다.


 

결혼 전엔 하고 싶은 연애도 있었고,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난 참 많은 것을 잊고 살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홀함이 아니라 소중함이 더 깊어지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늘 의지가 되고 행복이 되는

이 부분을 보는데 왈칵 눈물이 나왔다.


 

지인들에게 이 부분을 보내 주었다.

당신 스스로를 먼저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잊지 말아요.

당신이 제일 소중해.

아이들을 위해 내는 시간,

남편을 위해 내는 시간,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내는 시간, 관심, 사랑...

늘 나에 대한 배려가 가장 마지막이었던 엄마의 삶.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지만,

나 또한 엄마라는 이름으로 같은 길을 가고 있다.

나 뿐 아닌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겠지.

나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소중한 지인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


당신이 제일 소중해.


 

투두둑...

소리없이 흔들리는 눈물이 떨어진다.

마치, 나를 위로 하는 말인 듯...

당신... 많이 힘들죠.

정말 이 한마디에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은 가을에 가볍게 감성을 적셔 줄 에세이라고 생각을 하고 보게 되었다.

저자 소개도 재미있다.

글 김토끼

위로 받고 싶은 날

위로하는 글을 쓰고

이해 받고 싶은 날

이해하는 글을 쓰는

평범한 지구인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누군가를 위로 해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그런 글...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은

소중한 당신에게 : 사랑

흔들리는 당신에게 : 위로

보고 싶은 당신에게 : 그리움

나를 스치고 간 당신에게 : 이별

모든 것에 서툰 당신에게 : 깨달음

지금 그대로 충분한 당신에게 : 일상

의 여섯 Part로 이루어져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길을 끄는 글귀가 있다.

어떤 날은 사랑에,

어떤 날은 그리움에,

어떤 날은 위로에,

어떤날은 일상에...

내 마음을 담은 글들을 만나게 된다.


오늘은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다

지금 하고 있는 회사 업무보다

더 중요한 건, 당신의 건강이니까요.

p. 168 <내 건강을 챙길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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