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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이 치유하는 위대한 자연요법 - 암.당뇨병.심혈관계 질환.고혈압.관절염.만성통증을
김융웅 지음, 박강휘 감수 / 토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였을까? 기억을 더듬건데 아마 엄마가 많이 아프시고 난 후 부터 먹거리와 자연치유에 대한 관십이 급증을 했던 거 같다. 지난해에는 신장을 좋게 하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런지 인터넷 검색에 열을 올리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신장에 좋다고 나와 있는 음식들 중 정작 엄마에게 좋은 음식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장에 좋은 음식도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TV를 통해 가끔 접하게 되는 내용 중 암 말기 환자였는데, 자연으로 돌아가 암이 나았다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런 내용을 접할 때면 정말 신기하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약 없이 치유하는 위대한 자연요법>을 보면서 화학약품과 현재 미국의 의료현실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지금껏 믿고 의지했던 약품들이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일반적인 이론이었을런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엄마께서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10년 정도 드셨다. 그러다가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 심장 쪽이었던가? 물혹이 생긴 거 같단 얘길 듣고 정밀 검사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심장쪽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폐였다. 폐섬유증을 의심하는 의사..
그러나 우스운 것은 류마티스 담당의사의 말이었다.
"류마티스 약을 오래 복용하면 다른 장기에서 그런 병들이 생기게 된다. 폐섬유증도 그 중의 일부이다."
라면서 대수롭지 않은듯이 넘겼다. 물론, 여자에게는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는 의사의 자질이 의심스러워 병원을 옮겼다.
더 큰 병원.. 더 많은 검사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명들..
희귀성 폐질환을 비롯 눈, 간, 심장, 신장..
모든 장기의 기능들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도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엄마도 함께 병원을 오가던 아빠도 지쳐갈 무렵..
신장 기능을 되살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인공신장을 달았다.
지금 생각해 보건데, 의사들이 처방전을 내릴 때 눈앞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약을 처방해 줬던 거 같다. 물론, 약을 복용한 후 어땠는지를 묻긴 했지만,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줬던 의사는 없었던 것 같다.
만약, 지금 증상이 호전된다하더라도 다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그 약을 복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그 한 곳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인체의 모든 기능은 하나로 연결이 되어 증상이 눈에 나타나게 보이는 부위만 다를 뿐이고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서 요구하는 영양소들을 잘 먹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공감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 건강보조 식품을 너무 많이 복용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둘 수가 없었다.
물론, 현대사회가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으로부터 모든 영양소를 받아들일 수 없긴 하지만, 건강보조식품의 안정성을 100%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질병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질병 치료 할 생각은 하지만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생각은 못하고 살았던 거 같다.
어찌보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조금 나은 것은 한방과 양방을 선택 진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세포가 왜 불편한지, 그것이 음식 때문인지, 공기 때문인지, 물 때문인지, 때로는 몸속으로 들어오는 독 때문인지, 운동 부족 때문인지, '주인'이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괴로워진 탓인지 다각도로 살핍니다. 그들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완성체로 보며, 어디 일부가 고장 나도 그 부분이 아니라 균형이 깨진 인체의 시스템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니다. 이것이 바로 근본치료입니다. (p.26-27)
보통 몸이 안 좋은 거 같아 병원을 찾게 되면 정작 담당의와 상담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다. 그 짧은 상담 시간 동안 전문의라 할지라도 내 몸 어딘가에서 균형이 깨졌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
보통 원인을 모를 경우는 스트레스성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의사들..
근본치료를 할 수 있는 자연요법이 의료 전반에 도입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항생제를 오래 쓰면 염역력이 약해지고, 구토, 설사, 또 곰팡이의 일종인 칸다다에 감염되기 쉽다.(p.220-221)
아이들이 아프면 병원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증세에 따라 처방받게 되는 항생제..
항생제 사용에 대한 논란은 많았지만, 아이가 더 심하게 아플까봐 항생제 사용을 막지 못했던 적이 많다. 이 문장을 보면서 내가 과연 아이에게 좋은 엄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요법 비타민C 복용, 베타글루칸이라는 면역력 강화제 복용법..
저는 그녀의 과거 병력을 자세히 듣고 왜 젊은 사람의 어깨가 지압요법을 받은 후 갑자기 못 쓰게 되었는지 그 근본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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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자와 상담을 할 때 항상 과거의 부상, 수술, 치과치료에 관해 꼼꼼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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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환자가 왜 아픈지 근본원인을 찾는데, 근본원인을 찾지 못할 때는 마지막으로 관절에 국소마취를 합니다.(p.431)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근본원인을 찾으며 자연요법으로 치유하는 의사분들이 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