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 미래그림책 11
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 마르틴 아우어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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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섯살인 큰아이는 자동차와 공룡, 블럭놀이를 좋아한다. 아직 공룡의 이름은 모르지만, 공룡을 좋아해 공룡장난감과 공룡책은 늘 주변에 두려 한다.

공룡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는 아무래도 공룡이 나오니까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책 표지에도 공룡을 볼 수 있다.

표지를 넘기면 공룡이 지구에 서식하기 전 세포들이 분열하는 모습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

 

낯이 익은 공룡들의 모습이 보이고, 공룡할머니 마이아사우라가 자식과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지구에서 떠날 때가 된 거야.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일을 겪었단다. 우리가 살기 전에도 지구에는 많은 생물이 살았고, 우리가 떠난 뒤에도 그럴거야.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단다. 그대로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 우리가 왔을 때 지구는 이미 나이가 많았단다."

 

라며 첫 생명체가 물 속에서 생겨 나고, 차츰 물 밖으로 나오며 작은 동물들이 땅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공룡이 살게 되기까지, 그리고 공룡들이 자취를 감춘 후 세상의 모습도 이야기를 해 줬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고, 자동차와 건물을 만드는 이야기, 믈, 바람, 불의 힘을 이용하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한권의 책을 읽으며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무렵부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들을 아이는 책장을 넘기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동물들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식물이나 동물에서 새로운 다른 종이 생겨나고, 이 새로운 종에서 다시금 새로운 종이 생겨나는 놀라운 과정들을 아이가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지구에 있었던 생명의 역사 이야기는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연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가 진화하는 이야기..

아이가 더 자랐을 때에도 옆에 두고 읽을 수 있는 과학동화라고 해야할까?

아이의 관심이 공룡에서 지구의 진화로 인한 다른 생물들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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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요 둥둥아기그림책 6
곽상주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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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도서는 초등학생 쯤 되어야 볼 수 있는 책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영아용으로 나온 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둥둥아기그림책>으로 그림책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둥둥아기그림책6 배가고파요는 보드북이다.

쇼파에 앉아 있는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는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는 표지..

어떤 내용일까?

 

앵무새가

가만히 앉아 있어요.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아요.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지 않아요.

아기가

앙앙 울고 있어요.

 

배가 고픈 앵무새는 가만히 앉아만 있고,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고 가만히 있다. 강아지도 꼬리를 흔들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다. 아기는 울고..

아기는 젖을 먹고, 강아지, 물고기, 앵무새도 밥을 먹는다.

꼴깍꼴깍, 찰박찰박, 뻐끔뻐끔, 콕콕콕..

의성어도 접할 수 있다.

 

모두 배가 불러요

 

밥을 먹고 난 앵무새, 물고기, 강아지, 아기는 이제 배가 부르다..

 

작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다. 이제 17개월..

한 번 읽어 주니 또 읽어 달란다..

앉은 자리에서 열번 넘게 읽었음에도 자꾸만 읽어 달라는 아이..

화려한 원색이 눈에 띄여서 그런지..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어 달란다.

이젠 젖을 뗀 아이건만..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표정들을 볼 때면 함께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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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올레 쾨네케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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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때 분명 아이를 위한 낱말 그림책이 있었던 거 같은데..

옹알이를 하는 둘째랑 함께 보려니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그러다가 만난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책장을 넘기기 전엔 글자도 크고 단어 몇 개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주제별 그림과 함께 한 낱말의 양은 엄청 많았다.

방, 욕실, 주방, 거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장, 과일, 동물, 교통수단, 악기, 운동기구, 숫자, 놀이터, 알파벳, 색, 표정,  등 등..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것들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낱말들도 많이 있었다.

큰 아이는 이미 왠만한 낱말들은 다 안다 생각했지만, 처음 접하는 것들도 많아 작은 아이보다 더 좋아한다.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 단어들..

일반 종이와 다르게 펜으로 낙서를 해도 물로 지우면 금방 지워질 거 같은 내지..

아이들이 책에 낙서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은 낙서 후 금방 지울 수 있는 종이여서 놀이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또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낱말들을 그림과 함께 접할 수

 

있어서 큰아이에게도 좋은 책이 되었다.

두 아이가 함께 책을 보며 작은 아이는 "이거?" 하고 물으면 큰 아이가 대답을 한다.

모르는 것은 물어 보기도 하는데..

둘이 앉아 책을 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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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담푸스 그림책 6
저스틴 리처드슨 외 글, 헨리 콜 그림, 강이경 옮김 / 담푸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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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가장 주목할 어린이책' 

미국사회교사협회 선정 '사회과 연구도서'

 

그림책을 볼 때 권위있는 단체에서 추천을 한 책이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미국도서관 협회에서 가장 주목할 어린이책으로 선정 되었단다.

펭귄 가족..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책 표지를 펼치면 많은 펭귄들이 보인다. 그 중 앞표지는 행복해 보이는 한 펭귄 가족이 그려져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는 작가의 말..

 

뉴욕 시 한가운데에는 센트럴파크라는 큰 공원이 있는데, 이 곳에는 동물원이 있어요. 판다가족, 원숭이가족, 두꺼비 가족, 큰부리새 가족, 목화머리타마린 가족, 그리고 펭귄 가족도 있어요.

펭귄 가족 중엔 조금 다른 펭귄이 있어요. 로이라는 펭귄과 실로라는 펭귄이에요.. 둘 다 수컷이지요. 암컷과 수컷이 함께 하는 일들을 두 마리의 수컷 펭귄은 같이 했어요.

로이와 실로는 다른 펭귄들이 집을 짓는 것을 지켜보고, 그대로 했어요. 둘은 같은 둥지에서 자기도 했어요. 다른 가족들처럼...

그러나 그 둘은 자신들이 못하는 게 있다는 걸 알았어요. 로이와 실로에겐 따뜻하게 품어 줄 알이 없었어요. 그리고 둘은 아빠가 되었어요..

 

요즘은 다양한 가족이 존재한다. 엄마만 있는 가족, 아빠만 있는 가족, 부모없이 조부모와 사는 가족, 아이를 입양한 가족 등 등..

그리고, 외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와 함께 사는 가족, 한국인 엄마와 외국인 아빠와 사는 가족..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로이와 실로 같은 펭귄 가족의 형태도 어쩌면 만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 아빠가 둘인 경우, 엄마가 둘인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펭귄이라는 귀여운 동물이 나와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 모습과는 너무 다른 펭귄 가족의 모습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다.

조금 더 큰 다음에 얘기 해 주어야 하나? 아이가 묻기 전엔 얘기 하지 말아야하나?

엄마의 머릿속은 많은 생각들로 가득찼다.

다행히 아직 아이는 다른 펭귄 가족의 모습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듯 하다.

어쩌면 선입견이 있는 어른의 문제일까?

동물이기에 따뜻한 이야기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현실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살아간다면 삐딱하지 않은 시선으로 볼 자신은 아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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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 -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의 의학 교양서
홍혜걸 지음 / 비온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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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건강과 의학 관련된 책들을 종종 보고 있다. 아무래도 친정엄마께서 몸이 많이 좋지 않아서였던 거 같다. 그러면서 먹을 것과 먹는 약 등에 대한 관심도 전보다 더 생긴 거 같다.  

전엔 나 혼자의 몸이었지만, 아이들이 자라니까 적어도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건강하게 아이들 옆에서 보살펴 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아이들이 아프면 몇 일 밤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들쳐 업고 병원을 들락날락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아픈 것이 나을 때 쯤이면 내가 몸살이 난다. 그렇지만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 나다. 내 몸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돌볼 수 있는 것인데..

정작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내 건강을 우선 챙기기로 했다. 물론 식탁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운동을 시작하고, 신선한 야채들로 아이들의 건강도 챙겨 보자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읽게 된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책의 저자는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던 중 한번쯤 봤던 분이다. 그렇지만 아이들 때문에 TV를 잘 보지 않고 있어서 지나가듯 이름만 들었던 기억이 있을 뿐이었다.

의학전문기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이야기가 무엇일런지 궁금했다.

 

저는 이 책을 펴내면서 '교양으로서의 의학'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의학이 진단과 치료, 예후식으로 기계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사색의 주제가 되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선 특정 질병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가급적 다루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것은 의사를 만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의학은 교양이라야 합니다.

...(p.6)

 

그 동안 접했었던 책들은 좀 어려웠다. 그리고 정보량도 버거웠었다. 그렇기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싶었는데.. 이 책은 교양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니 가볍게 읽으면서 의학을 접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건강 기초 만들기와 흔한 질병 다스리기, 암과 심혈관 질환과 환자에서 소비자로 거듭나기의 네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사이토카인 샤워 등 처음 듣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었고, 병원을 갈 때 종종 생각했던 왜 의사들은 서비스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였는데..

'환자에서 소비자로 거듭나기' 부분을 접하면서 당연한 권리를 그 동안 환자라는 이름으로 주장하지 못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로 인해 제일 관심 가는 분야는 감기와 아토피 부분을 다룬 '흔한 질병 다스리기'였다.

또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 미국에서 대체의학을 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영양제를 최대 수십알씩 복용을 하라고 한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굳이 그런 영양제들을 챙겨 먹어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환경이 오염되어 가면서 야채나 과일들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도 예전과는 다르다는 점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들은 영양제로라도 보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영양제가지 챙겨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하지만..

어렵지 않게 생각지 못했던 의학정보를 접하면서 상식이 조금 넓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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