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 -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0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김영진 옮김, 게르다 라이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2월
평점 :
지난해 이맘 때..
우리나라에서 살기 싫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었죠..
생각만해도 끔찍했던 사고.. 불안한 사회..
누구의 책임을 묻건 간에 그건 어른들의 잘못이었습니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만 한 채.. 아직도 바닷 속에 잠들어 있는 이들이 있고..
살아난 이들 또한 힘겨운 삶을 살게 만든 끔직한 사고..
저도 그 무렵 아이들과 이민을 생각했었어요.
사람들은 어떨 때 이민을 생각할까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희망을 찾기 위해 이민을 고민하지 않을까 싶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9.jpg)
아이들에겐 익숙치 않은 단어일런지 모르는 '이민'
우리나라로 이민을 온 이들도 많고, 우리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간 이들도 많죠..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는 시공주니어출판사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중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랍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만주로 많은 이들이 이주를 했었죠..
지금 중국에 '조선족'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이민하니까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도약할 무렵..
독일로 간 많은 간호사들도 이민을 간 거죠..
어떤 상황에서 이민을 생각하고, 이민을 간 나라에서 어떻게 정착할 수 있는지..
이민사를 살짝 들여다 보았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8.jpg)
내지엔 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유럽 하노버에서 배를 타고 미국 뉴스타인버그까지 연결된 길..
아마 이 길이 이민을 하기 위한 여행 경로가 아닐까 싶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7.jpg)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1850년 경 독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며 이민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 이민자들의 수가 19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네요.
그들이 이민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식량 부족이었대요.
그 이민자들 중 한 가족인 로베르트 페터스 씨와 가족들이에요.
이들은 지금은 독일이지만, 당시는 프로이센 왕국이던 하노버 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살았던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던 가족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미국에는 땅이 남아 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부지런한 농부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이민을 결정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5.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6.jpg)
정든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큰 배에 올랐어요.
배에 대한 상세한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요.
독일에서 미국 뉴올리언스까지 8000킬로미터를 항해하는데 2주가 걸렸다네요.
뉴올리언스에서 오마하까지,
오하마에서 뉴스타인버그까지..
긴 시간을 여행을 했어요. 그리고, 로베르트 아저씨 가족은 국유지 관리국에서 무상으로 땅을 받고 그곳으로 이주를 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2.jpg)
로베르트 아저씨는 대평원에 뗏장을 떼 그것으로 집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정말 열심히 농사를 지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80.jpg)
집도 점점 커지고, 자리를 잡고.
이웃들과도 많이 가까워졌어요.
미국에서 땅을 무상으로 빌려 주고, 자리를 잡게 해 줬다는 것은 몰랐어요.
한동안 미국에 가면 성공할 거라는 기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갔다고 들었어요.
시기가 무상으로 땅을 나눠 주던 시기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정든 곳을 떠나 외지에서 자리를 잡아가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었을 거 같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78.jpg)
약 150년 이 흐른 후,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로베르트 아저씨의 가족들은 이주 후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들의 손자들은 더 많은 땅을 살 수 있었다네요.
그리고 그 가족들은 독일로 여행을 해 보기로 했어요.
로베르트 아저씨가 이주했던 노선을 따라서 말이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75.jpg)
독일에 도착해서 소시지와 맥주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할아버지가 살던 옛집도 찾았어요.
독일도 예전보다 한참 많이 변한 모습이었죠.
그렇게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16/pimg_7513501531188372.jpg)
뉴스타인버그에서 독일의 하노버까지 가는 길을 보여주는 지도가 뒷편에 있는 내지에 그려져 있어요.
지도를 보면 미국 지도가 많이 바뀐 것을 알고 있어요.
물론 가는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었겠죠??
독일에서 미국까지 간 이민 가족을 따라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으로 이민 간 가족들이 많은데..
그 가족들 중 성공한 가족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민사를 보여주는 글과 그림 덕에 흥미롭게 이민에 관심을 갖을 수 있었네요.
네버랜드 12기 활동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