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 -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0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김영진 옮김, 게르다 라이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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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 때..

우리나라에서 살기 싫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었죠..

생각만해도 끔찍했던 사고.. 불안한 사회..

누구의 책임을 묻건 간에 그건 어른들의 잘못이었습니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만 한 채.. 아직도 바닷 속에 잠들어 있는 이들이 있고..

살아난 이들 또한 힘겨운 삶을 살게 만든 끔직한 사고..

저도 그 무렵 아이들과 이민을 생각했었어요.

사람들은 어떨 때 이민을 생각할까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희망을 찾기 위해 이민을 고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에겐 익숙치 않은 단어일런지 모르는 '이민'

우리나라로 이민을 온 이들도 많고, 우리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간 이들도 많죠..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는 시공주니어출판사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중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랍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만주로 많은 이들이 이주를 했었죠..

지금 중국에 '조선족'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이민하니까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도약할 무렵..

독일로 간 많은 간호사들도 이민을 간 거죠..

어떤 상황에서 이민을 생각하고, 이민을 간 나라에서 어떻게 정착할 수 있는지..

이민사를 살짝 들여다 보았어요.

 

내지엔 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유럽 하노버에서 배를 타고 미국 뉴스타인버그까지 연결된 길..

아마 이 길이 이민을 하기 위한 여행 경로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1850년 경 독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며 이민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 이민자들의 수가 19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네요.

그들이 이민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식량 부족이었대요.

그 이민자들 중 한 가족인 로베르트 페터스 씨와 가족들이에요.

이들은 지금은 독일이지만, 당시는 프로이센 왕국이던 하노버 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살았던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던 가족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미국에는 땅이 남아 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부지런한 농부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이민을 결정했어요.

 


정든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큰 배에 올랐어요.

배에 대한 상세한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요.

독일에서 미국 뉴올리언스까지 8000킬로미터를 항해하는데 2주가 걸렸다네요.

뉴올리언스에서 오마하까지,

오하마에서 뉴스타인버그까지..

긴 시간을 여행을 했어요. 그리고, 로베르트 아저씨 가족은 국유지 관리국에서 무상으로 땅을 받고 그곳으로 이주를 했어요.

 

로베르트 아저씨는 대평원에 뗏장을 떼 그것으로 집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정말 열심히 농사를 지었어요.

 

집도 점점 커지고, 자리를 잡고.

이웃들과도 많이 가까워졌어요.

 

미국에서 땅을 무상으로 빌려 주고, 자리를 잡게 해 줬다는 것은 몰랐어요.

한동안 미국에 가면 성공할 거라는 기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갔다고 들었어요.

시기가 무상으로 땅을 나눠 주던 시기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정든 곳을 떠나 외지에서 자리를 잡아가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었을 거 같아요.

 

약 150년 이 흐른 후,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로베르트 아저씨의 가족들은 이주 후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들의 손자들은 더 많은 땅을 살 수 있었다네요.

그리고 그 가족들은 독일로 여행을 해 보기로 했어요.

로베르트 아저씨가 이주했던 노선을 따라서 말이죠.

 

독일에 도착해서 소시지와 맥주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할아버지가 살던 옛집도 찾았어요.

독일도 예전보다 한참 많이 변한 모습이었죠.

그렇게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네요.

뉴스타인버그에서 독일의 하노버까지 가는 길을 보여주는 지도가 뒷편에 있는 내지에 그려져 있어요.

지도를 보면 미국 지도가 많이 바뀐 것을 알고 있어요.

물론 가는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었겠죠??

독일에서 미국까지 간 이민 가족을 따라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으로 이민 간 가족들이 많은데..

그 가족들 중 성공한 가족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민사를 보여주는 글과 그림 덕에 흥미롭게 이민에 관심을 갖을 수 있었네요.

 

 

네버랜드 12기 활동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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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4-16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오!네버랜드?에버랜드?!^^ 아하핫..
잘되는 사람도 있어야겠죠.
모두 다 힘들기만 하면..어쩌게..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