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하나님에 대한 증거를 은폐할까?

성경에 묘사된 하나님은 현대인에게 인기 있는 영성 개념과 대립한다.

인간이 접근해서 활용할 수 있는

비인격적인 영적 힘 개념에는 많은 이들이 호응할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도 한 부분을 이룰 수 있는

거대한 범신론적 영성의 바다 개념에는 기꺼이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살아 계셔서 행동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

곧 사람을 아시고 사람과 교제하기를 원하시며,

사람이 그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고유의 생각을 갖고 계신 하나님 개념에 대해서는 불편을 느낀다.


낸시 피어시, 『완전한 확신』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스트 진영은 페미니즘이 곧 성평등이고,

성평등에 동의하는 사람은 모두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해왔다.

윗세대 남성과 여성들 모두 이러한 주장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성평등이라는 옳은 가치에 동의하는 게 페미니즘이라면

자신은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페미니즘을 거부하는 청년 남성들은 성평등에 반대할까?

그렇지 않다.

이들은 어느 세대보다 성평등 의식이 높다.

남성과 여성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윗세대가 놓치고 있는 자신들의 ‘시차부조화’ 현상이다.


- 이선옥, 『왜 이대남은 동네북이 되었나』 중에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4-09-07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이대남들은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녀 성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란가방 2024-09-07 11:23   좋아요 0 | URL
네 그런 면도 있다고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숙한 몸은

자신과 자기 이웃의 개인적인 행복을 침해하는

정책과 공적 관행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돈이 개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면 하나님의 통치 및 뜻과 관련된 중요한 공적 문제들,

우리 이웃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 문제들이 눈에 들어온다.

미성숙한 몸은 교회라는 온상에서만 자란 탓에

권력 시스템에 관해서 전혀 모른다.

미성숙한 몸은 법과 정책, 집단의 힘이

인간 성향을 왜곡시키고 있는지

혹은 공익을 증진시키고 있는지에 관해서 너무도 모른다.


월터 브루그만, 『완전한 풍요』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시장이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찾아내 반응하듯이,

우리의 기술은 우리가 꿈꾸는 에로틱한 관계의 이상에

딱 들어맞는 제품들을 극히 능숙하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이상적인 에로틱한 관계에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즉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우리 자신을 전능한 존재로 느끼게 하며,

심지어 훨씬 더 매력적인 대상의 출현으로 인해

서랍 속에 처박히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끔찍한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 지그문트 바우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