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인도사 - 다양함이 공존하는 매혹의 아대륙, 인도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제목처럼 인도 역사를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인도역사 개설서. 인더스 문명부터 현대 인도공화국의 역사까지를 한 권으로 훑는 통사다.

     인더스강 유역의 초기 문명을 이루었던 토착민(아마도 드라비다인?)들부터, 아리아인의 침입/이주(이 시기 아리아인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만들어진 계급제도와 이를 지탱하는 브라만교가 탄생한다), 16국 시대, 인도북부를 통일한 마가다 왕국의 난다 왕조를 이어 최초로 남북인도를 거의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가 성립된다.(이 시기 불교가 널리 퍼진다)

     이후 쿠샨 왕조, 굽타 왕조 등의 불교 왕국들이 이어지다가, 10세기 중반이 되면 이슬람 세력이 인도 땅으로 깊숙이 들어온다. 16세기경이 되면서는 마우리아왕조 이후 가장 넓은 땅을 통일한 무굴제국이 세워지고(‘무굴몽골을 가리키는 튀르크어라고 한다)

     철저한 귀족문화가 발전했던 무굴제국의 시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서양세력이 인도에 침입하게 되었고, 이어 영국의 지배시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간디, 암베드카르, 네루, 진나 등의 인물들이 활약하는 독립운동과 현대국가 건설까지 알차게 담아냈다.

 

 

 

2. 감상평 。。。。。。。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적당한 분량에, 본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이미지들이 있어 쉬어갈 수 있게 했고, 결정적으로 시대별로 인도 각 지역을 차지했던 세력들을 표시한 지도를 여러 개 삽입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가며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이런 종류의 책에서 지도를 붙이는 것은 필수다.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지역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는 괜찮은 기획이다. 이 기획으로 몇 권의 책이 더 나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싶은. 물론 소개에 중심을 둔 책이라 한계분석, 비판 쪽은 약하지만, 각 시대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피고 싶다면 다른 책들을 찾아보면 되는 것이고,

 

 


      그런데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운 부분은 쿠샨왕조에 관한 설명인데, 책은 쿠샨왕조가 페르시아 계열이라고 소개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좀 더 북방의 부족들(혹은 중국 쪽에서 넘어온 월지족)이라고 보지 않나? 더구나 책의 지도에 붙은 설명에도 오류가 있는데, 쿠샨왕조의 영토가 북으로는 중국의 후한과 국경을 접했다는 부분. 인도 북서부에 위치했던 큐산왕조의 북쪽이 후한이라고??

 

      하지만 뭐 나머지 부분에 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다. 얼른 반납하고 다음 책을 빌리러 가아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