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아이돌
외모 담당 출신의 발연기 전문 배우 나비(차예련)는 칸 영화제까지 다녀온 영화감독 홍진우(조현재)의 연극에 출연하기로 결정한다. 문제는 그의
작품이 지나치게 야했다는 것. 나비는 자신의 친구 세라(이엘)를 대역으로 출연시키기로 하지만, 조금씩 작품에 제대로 빠져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마침내 연기에 눈을 뜨게 된
것!
어느
날 함께 연극에 출연하던 장우가 세라를 나비인 줄 알고(아무리
가면을 쓰고 출연한다고 해도 대충 봐도 얼굴 윤곽이 다른데 이게 말이 됨?) 적극적으로 들이대면서 사고가 일어난다. 두 사람 사이의 동영상이 일명 ‘나비 동영상’으로 퍼지면서 나비는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 하지만 감독 진우의 기지로 문제는 코믹스러운 방식으로
해결된다.

2. 감상평 。。。。。。。
비슷한
시기에 여배우의 스캔들과 관련된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했다. 하나는 김강우, 정진영 주연의 ‘찌라시’였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 ‘여배우가
너무해’였다. 하지만 닮은 소재를 담고 있다는 것을 빼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찌라시가 복수를 중심으로 한다면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어서, 문제 자체가 그리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고, 마찬가지로 해결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초점은 여기에 맞춰진 게 아니니 극의
논리성에 딴지를 거는 건 애초부터
무의미..
차예련이라는
배우는 예쁘다. 플랜맨을 보면서 이 배우는 왜 늘 영화에선 조연급으로 나올까 라는 문구를 썼다가 지웠는데, 생각해 보니까 언젠가 한 번
여배우들이 잔뜩 나왔던 영화에서 윤은혜 등과 함께 나름 주연급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영화는 그닥 완성도가 뛰어나지 않아서
묻혀버렸다.)

연기력이
아주 아닌 건 아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걸 언뜻 지나가다 보면 나쁜 수준은 아니었으니. 그렇다면 역시 아직까지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한
걸까.. 이 영화에선 시종일관 밝은, 백치미를 뽐내는 여주인공 역할이었는데, (캐릭터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아도)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차예련 만의 영화’는 아직 못 만난 게 아닌가 싶다. 영화 데뷔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좀 아쉬운
배우다.
가볍게
볼만한 영화. 일부러 찾아 볼 만한 수준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