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만일 ‘신의 죽음’이 있었다면,

과연 ‘어느 신이 죽었는가?’하고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전통적인 서양 유신론의 신,

곧 여러 가지 존재 증명으로 입증된 그 뛰어난 존재인 것 같다.

그러나 19세기와 20세기가 믿지 않기로 작정한 이 신은 17세기의 산물이다.

더군다나 이 유신론의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과 너무 동일시되어 온 나머지,

많은 사람은 전자를 버리는 것과 후자를 버리는 것을 동의어로 생각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 케네스 리치, 『하나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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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12-02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락과 배경은 무시하고 결론만 따다가 신은 죽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니체의 저작은 다 읽었습니까? 하나님 체험이라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노란가방 2013-12-02 19:01   좋아요 0 | URL
괜찮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