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한 때는 잘나가던 축구선수였던 조지. 그러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이제는 지역 방송국의 진행자 자리 하나를 얻을 수 있을까 살피고 있는 신세가 되었다. 젊은 시절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을 한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지만,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수시절 사용하던 축구화와 메달까지 팔아야 하는 처지. 벌써 월세는 두 달이나 밀렸다.
어느 날 아들과 함께 간 축구 클럽에서 소싯적 실력을 보여준 후, 학부모들로부터 클럽의 코치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 조지.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은 이후 승승장구 하고, 여기에 각종 부가적인 소득까지 - 돈은 많지만 의처증이 있는 친구 킹과 그의 아내를 알게 되고, 여러 싱글맘들의 적극적인 대시(?)까지.. - 얻게 된다. 아들을 고리로 매주 전처인 스테이시를 만나는 조지. 어느 날 스테이시가 재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결국 조지는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스테이시에게 다시 한 번 갈 것인가, 그리고 스테이시는 그걸 받아들일까.

2. 감상평 。。。。。。。
영화는 전형적인 미국 가정의 모습 - 이혼은 한 번쯤 하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상대편 전 배우자와 살고 있는 아이를 만나러 가고, 또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활발하게 스포츠 클럽활동을 하고, 이혼남, 이혼녀끼리 뭔가 일이 일어나는 -을 배경으로, 결국 가정의 회복이라는 꿈을 보여주고 있다. 나쁘지 않은 목적지였고, 또 그다지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에 드라마적 요소를 약간 가미한 정도라 보기에도 편하다.
감독의 다른 영화인 ‘행복을 찾아서’를 보며 감동까지 했던 터였지만, 이번 영화에선 감동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 대신 ‘모범시민’에서 눈 깜짝하지 않고 수사당국마저 감쪽같이 속인 채 범죄를 저질러 가는 주인공 역으로 인상 깊었던 제라드 버틀러를 비롯해, 제시카 비엘이니 우마 서먼이니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유명배우들이 잔뜩 등장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가볍게 즐길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