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오로지 ‘겁주기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온 외눈박이 몬스터 와조스키. 마침내 명문 ‘몬스터 대학교’에 입학을 하지만, 무섭기보다는 웃음을 자아내는 그의 외모에 결국 ‘겁주기 학과’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와 함께 쫓겨난 푸른 털복숭이 몬스터 설리반은 유명한 겁주기 선수인 부모를 두고 있지만, 그 자신은 딱히 노력하지 않는 캐릭터.
이 두 몬스터들이 다시 ‘겁주기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학내 ‘겁주기 대회’에 전혀 무섭지 않은 몬스터들로 구성된 OK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 단계씩 다음 스테이지로 진출해 가는 OK. 과연 그들은 1등을 하고 다시 겁주기 학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2. 감상평 。。。。。。。
전작이라는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지는 못했다. 이 영화는 그 작품의 프리퀄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꽤 잘 기획되어서 독립된 작품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의 미국의 대학교 교정과 그 안의 생활들을 잘 포착해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고, 등장인물들 역시 주조연의 역할분담이 잘 되어 자칫 산만해질 수도 있는 위험을 피해갔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주제가 한두 명의 ‘영웅’ 이야기에서 ‘팀’의 이야기로 넘어갔다는 데 점수를 주고 싶다.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협업을 통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큰 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비슷하지만 인간을 거대한 조직의 부품으로 전락시키는 분업화적 사고보다 이 작품의 주관객이 될 어린이들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지나치게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블랙 조크가 난무하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유머와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잘 버무려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