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왕년의 잘나가던 국민요정 걸그룹 출신의 신진아. 그룹을 해체한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 것은 시청률 2%도 되지 않는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DJ 자리 하나 뿐. 죽어가는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전격 투입된 이재혁 PD와 야심차게 시작한 새 코너가 히트하면서 희망이 보이는 것도 잠시, 이전 소속사 대표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금새 위기에 처한다.

 

 

 

2. 감상평 。。。。。。。                    

 

     주연인 이민정의 미소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주변 사람들이나 일들은 꼬이기만 하고, 누군가 작심하고 일을 방해하는 상황에서도 그녀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일이 금방 해결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좋은 말이긴 한데, 좀 다르게 보면 그녀의 얼굴에서 딱히 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름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인 위기 앞에 서 있는데도 그녀의 얼굴은 평온하기만 하니 좀 더 발전시켜야 할 점이 보인다. 상대역인 이정진의 가벼운 로맨스물 연기도 영 어색했고. 차라리 이광수의 코믹연기가 좀 더 봐줄만 했다.

 

     뭐 사실 이건 배우 한 사람의 탓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영화 자체가 그렇게 좀 가벼운 느낌이다. 가볍게 볼 사람들을 위한 가벼운 로맨틱 드라마에 타겟을 맞추고 제작되었다면 굳이 시비를 가릴 것 까지는 없겠지만, 쏟아지는 카메오들의 등장과 너무나 싱겁게 풀려버리는 갈등구조 등도 영화의 진지함을 좀 떨어뜨리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영화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추운 겨울 적당한 웃음과 따뜻함을 아울러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은 충분히 있을 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주연 배우가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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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4-2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라디오스타가 오히려 나은 듯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요즘은 라디오의 르네상스가 도래하나 봅니다.

노란가방 2012-04-20 12:32   좋아요 0 | URL
저도 요새는 텔레비전 보다는 라디오를 더 많이 듣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