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의 행태나 근대화는
인간을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로 만들었고,
반공교육, 그중에서도 유신체제에서의 반공교육은
북의 주민을 ‘이리떼’나 괴물로 인식하게 하였다.
그것은 북의 주민을 동포는커녕
인간으로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비인간화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여기에 유신체제의 진면목이 있었다.
- 서중석, 『비극의 현대지도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