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쓰냐고 묻는 그리스도인에게 - 신앙을 일깨우는 글의 힘
조명신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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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를 사용하면 몇 개의 키워드만으로도 긴 글을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다. 이렇게 읽은 책마다 애써 리뷰를 쓰고 있으면서도, 문득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요새는 읽으면서도 가끔은 의심이 되곤 한다. 이게 정말 사람이 쓴 글인지. 이런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은, 그걸 모아 책으로 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의 1부에서 저자는 글을 쓰는 일이 주는 유익에 대해 이런저런 내용들을 풀어놓는다. 새벽에 글을 쓰는 시간은 “텅 빈 마음의 곳간을 두둑하게 채우는 시간”이었다든지, “글쓰기만한 자기계발도 없다”든지, 글을 쓰며 자신의 말과 생각을 필터링하게 된다든지 하는 내용들이다.


2부에서는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몇 가지 요령들이 제시된다. 경험했던 일들 가운데 다양한 것들을 글로 옮겨보라는 식이다. 뭔가 대단한 것을 쓰려고 하지 말고, 그저 일상 속의 일들을, 편안하게 써보라는 것. 3부에서는 글을 써 보라는 격려를, 4부에서는 좀 더 실제적인 글쓰기 팁을 담았다.





사실 책에 나오는 설명들은 개인적인 요소인 경우도 다분하고(누군가는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다), 모두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유익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글쓰기라는 작업은 (그냥 일기장에 끄적이는 수준 너머를 보고 하는 거라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역사 이래로 글쓰기라는 기술은 단 한 번도 ‘모두’의 일이 된 적이 없으니까.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유익, 혹은 이유가 책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즐거움”이다. 책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 것도 즐거우니까 하는 거다(누가 인정해주지도 않는 리뷰를 1500개씩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이 즐거움은 일단 써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한 번쯤은 글을 써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그게 영 즐겁지 않다면 또 다른 걸 찾아 나서도 괜찮다. 말했지만, 글쓰기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작업은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대체로 공감이 된다. 아무래도 글 옆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만났다 싶기 때문인 것 같다. 조만간 책을 하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 같은 독자에게는 더더욱 책의 권고가 격려로 들리기도 할 듯하다. 한 번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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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6-07-25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기대하겠습니다. 출판사는 정해졌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