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 계획은 소위 ‘대치맘’ 같은 극성스러운 통제적 부모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어설픈 완벽주의를 버리라거나, 우선 자신이 먼저 행복한 엄마가 되라고 권한다.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갖거나, 잠을 충분히 자고, 취미를 가져보라는 조언은 신선하기도 하다. 자녀에게 지나치게 몰입해서 시야가 좁아진 부모가 종종 어떤 진상이 될 수 있는지 그리 어렵게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보니 더더욱 한 발 물러서 조금은 여유있게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게 느껴진다.
3, 40대 자녀를 키우면서 일을 손에서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여러모로 공감이 되는 면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물론 그것도 다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빈정거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뭐 그런 사람은 안 보면 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