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중학교 학생인 숀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반에서 잘 나가는 학생이자 친구들이나 담임선생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레나가 일당의 괴롭힘은 교묘해서, 다른 사람들은 그저 숀이 그들 무리의 일원으로 함께 노는 것으로만 보인다.
어떻게 해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숀은 자신의 일기장에 절망스러운 심경을 차곡차곡 적기 시작한다. 소설은 숀의 일기장을 읽어가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그의 아버지와 생계를 위해 퇴근 후에도 사장의 가정부 노릇까지 해야 하는 엄마의 무신경함, 그리고 무능한 담임까지 수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숀은 웬 돌을 하나 가져와서는(‘오이네프기프트’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공물을 바치며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을 죽여 달라고 빌기 시작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정말로 고레나가가 죽어버렸다! 또 다른 일당인 안도도, 숀을 의심하며 추궁해 온 동급생 고우다도, 그리고 끝내 담임인 구노까지. 과연 이 연쇄 사망은 돌덩이에게 빈 덕분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