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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18년 7월
평점 :
1. 요약 。。。。。。。
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어디까지 떠올릴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는(?) 책. 책에 관한 온갖 재미있고 다양한 상상력을 만화와 함께 표현한다. 어느 마을 한 구석에 ‘있으려나 서점’이라는 가게가 있고, ‘정말 다양한 책들’을 찾아 온 손님들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준다는 설정 아래, 위아래 두 권으로 만들어진 함께 읽는 책, 책이 열리는 ‘작가의 나무’ 같은 기발한 책들이 등장한다.
2. 감상평 。。。。。。。
책을 읽는 내내 킥킥대며 책장을 넘겼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가볍게 넘어가지만, 또 세부적인 부분의 맛을 느낄 줄 안다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더해지니 이렇게 유쾌한 책이 탄생했다.
어떤 부분은 글에, 또 어떤 부분은 그림에 눈이 간다. 글도, 그림도 좋았다는 말. 특히 그림이 꽤나 귀여워서 눈썹의 각도 하나가, 팔과 다리를 펴는 모양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온갖 방식으로 책을 포장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장면이나, 서점 결혼식(아.. 그런 거 해 보고 싶다)은 정말 기발했다.
기분전환으로 즐겁게 읽을 만한 책. 책을 좋아하는 ‘덕후’들이라면 미소를 짓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