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기술>을 리뷰해주세요.
잔소리 기술 -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최영민.박미진.오경문 지음 / 고래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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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삐뚤어지는 아이들, 잔소리 덕분에 성공한 아이들. 이 두 아이들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이 책 이름은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 잔소리 기술->이다. 이름도 길어서 마치 부모들에게 잔소리를 던지는 것 같다. 잔소리를 약으로 바꿔주는 방법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처음부터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였다면 잔소리하는 부모들의 입장은 꽤 난처해질 것이다. 대가족 사이에서는 각종 규율 그리고 많은 가족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배웠지만 현대는 핵가족이라 아이의 교육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먹고 사는 것이 문제였던 옛날 보다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현대가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것을 저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옳커니 교육환경이 다랄졌으니 달라진 환경에 맞게 아이를 잘 키워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자는 잔소리에 관한 책을 지은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잔소리에 대해 콕 집어 말해주는 책이 없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그런데 정말 잔소리만 많고 모범을 보이지 않는 부모들, 자식들이 내 말은 절대 안 듣는다고 두손 두발 다 든 부모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좋을 거 같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잔소리에 관한 상식과 부모가 모르는 아이들의 특징, 잔소리를 잘 하기 위한 부모의 지혜, 자녀의 특성에 맞게 잔소리 하는 방법, 잔소리 잘 하는 기술, 잔소리하지 않고도 내 아이와 의사소통 잘하는 법이 나와 있어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83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 어떤 책이나 상담보다도 아이들을 최고로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어렸을 때, 아이 때를 기억해 보는 것이다. 무엇이 좋고 싫었는지, 부모님이 어떤 말을 할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등을 기억해 보면 아이에게 누구보다 좋은 친구같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로 <부모면허증>이나 <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라는 책을 꼽고 싶다. 위 두 책은 잔소리 기술은 아니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가 취애햐 하는 행동과 말에 대해 소개하고 예시를 들어주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 키우기가 힘든 게 현실인지 자녀 교육법 같은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옛날과 달라서 아이 키우는데 힘들어하는 부모님, 조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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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에 빠진 아이>를 리뷰해주세요.
구멍에 빠진 아이 상상도서관 (다림)
조르디 시에라 이 화브라 지음, 리키 블랑코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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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다림 세계문학 시리즈 중에서도 스페인 문학편에 해당한다. 글쓴이 조르디 시에라 이화브라는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 평화, 청소년 폭력, 인디오의 멸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많이 써 온 작가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청소년쪽에 해당하는 책인 것 같다. 구멍에 빠진 아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실제로 주인공인 마르크가 길을 걷다 갑자기 구멍에 빠져 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손에 꼭 맞는 장갑처럼 구멍이 몸을 꽉 조여 오는 바람에 구멍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마르크를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버르장머리 없다고 호되게 꾸지람만 한다. 하나같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도와주지는 않는 사람들. 장난치고 있지 않은데도 꺼내주었으면 좋겠는데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만 지나가는 불쌍한 마르크에게 친구란 떠돌이 개 라피도 뿐이다.  떠돌이 개가 나타나서 먹을 것도 주고 물도 마시게 도와주고 조언도 해준다.

 
 이 책 중에서 떠돌이 개가 마르크에게 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슷한 사람들 끼리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이야. 서로가 상대방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그게 인간들의 문제야. 개들도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 듣지 못할 뿐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란 말이지."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 내용인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이 책 전반에는 주인공의 문제도 있지만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다.

 
 떠돌이 개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거지도 마르크가 구멍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결국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자신의 문제는 자신만이 해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특한 상황 설정으로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 도서로 저학년 책이긴 하지만 <책 먹는 여우>를 꼽고 싶다. 자기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낸 여우와 마르크 사이엔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이 책은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찬하고 싶다. 자기 자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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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1 - 아사키유메미시
야마토 와키 지음,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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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인 겐지 이야기를 처음 만난 것은 도서관에서였다. 일본의 장편소설이라길래 꺼내서 한 권 읽어보았는데 일본 이름이 너무나 어렵고 헷갈려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아서 인물을 다 파악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또 나오니까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로 된 겐지 이야기가 나오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일본에서 1700만부 판매된 베스트 셀러이자 2009년 후지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한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많은 작품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쁜 표지와 화려한 그림체가 나를 사로 잡았다. 책 안을 보니까 종이가 일반 만화책의 질이 아니라 빳빳한 교과서 재질이다. 일본에 갔을 때 만화책이 빳빳한 재질로 되어 있던데 원화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겐지 이야기는 헤이안 시대 중기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4권짜리 소설로 3대에 걸쳐 70년 동안에 전개된 방대한 소설이라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소설 속 주인공 겐지는 바람둥이다. 미녀, 추녀, 사랑스런 여자, 영리한 여자, 악령이 되어 나타나는 원한의 여자, 노파 등 광범위하고 심지어 의붓 어머니와도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는 인물이다.

 천황의 아들로 태어나 신하 계급으로 격하된 주인공 겐지와 그 일족의 사랑과 고뇌, 귀족 사회의 암투와 갈등, 이상과 현실 사이의 모순이 담긴 책이다. 이 만화는 일본 만화계의 중견 만화 작가인 야마토 와키가 「겐지이야기 - 아사키 유메미시-」라는 이름으로 재현한 만화를 번역한 것이다. 일본에는 겐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화는 많지만 아름답고 섬세한 묘사와 철저한 고증을 통해 헤이안 시대 모습을 가장 완벽히 재현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겐지는 굉장한 바람둥이여서 여자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책 속에 나오는 추녀를 보고 당황해 하는 겐지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아는 사람을 통해 여자를 만나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소개팅이다. 소개팅을 통해 여자를 많이 만나는 겐지. 아직 겐지 이야기의 일부 중의 일부인 1권 밖에 안 읽어 봤지만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짐작이 간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다. 헤이안 시대의 카사노바 겐지로 소개하기엔 너무 가벼워 보이려나. 일본 고전 중의 고전 겐지이야기. 기대해도 좋을만한 작품이다. 소설로 겐지이야기를 읽을 엄두를 못낸 분이라면 꼭 만화책으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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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CS4 성공법칙 70 - 일러스트를 잘 하는 70가지 비결 성공법칙 시리즈 3
김태우.쿠니렉 지음, 조창배 그림 / 라이프iN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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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레이터 CS4 성공법칙은 일러스트를 잘 하는 70가지 비결을 담은 책이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특별부록까지 해서 총 8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제일 첫 장에 부록 활용법과 함께 이 책을 효울적으로 보는 비결이 나와 있어 좋은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터가 CS4가 없는 사람을 위해 차근차근 설치하는 법까지 나와 있어서 매우 좋았다. 일러스트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들에게 좋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일러스트와 달라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일러스트의 범주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동시에 우물 안의 개구리식 생각을 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일러스트로 할 수 있는 작업들은 이 책에 의하면 2D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 그래피, CIP, 일러스트레이션, 웹 디자인, DTP 편집 인쇄, 포스터, 광고지, 패키지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기초인 툴박스, 그리고 CS4 이전 버전에 비해 달라진 새로운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보면서 읽은 것인데 CS4 일러스트레이터는 항상 최신버전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컴퓨터 쪽은 정말 빠르게 변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하루 빨리 일러스트레이터의 CS4를 익혀 나도 멋진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다.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열심히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일러스트레이터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일러스트의 필수인 캐릭터 디자인과 3D효과편이다. 별 배경부터, 곰돌이 색칠하기 등 일러스트가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색칠하기 이전에 러프스케치, 깔끔하게 선 정리, 스캔 받아 정리하기, 펜 툴 사용하여 그리기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쉬었던 점은 다양한 소개는 좋았지만 한 가지에 대한 집중적인 면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일러스트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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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를 리뷰해주세요.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 교사 이호철이 부모에게 드리는 자녀 교육 길잡이 살아있는 교육 19
이호철 지음 / 보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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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경상북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3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가 아이들과 오랫동한 함께 해 오며 모아놓은 일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 부모가 잘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를 판단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좋은 해결책을 이끌어준다. 부모의 행동에 대한 아이들의 느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다른 것 같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아이 실수에 대해서 칭찬, 위로, 격려한 사례가 2부는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례. 3부는 타이르고 엄격하게 대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4부는 아이들 이해하고 보호하고 도운 사례, 5부는 자상함, 친절사례, 6부는 모범사례, 7부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과 부모의 웃음에 관산 사례가 담겨 있다. 
 각 사례에 따른 저자의 평가와 해결방법이 코멘트로 달려 있어 자식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아이의 일기가 공개외더 그 아이가 좀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름을 바꾸었지만 말이다. 또, 경상도 아이들이 쓴 일기여서 그런지 일기에 사투리가 많이 나와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일들이 담긴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고 그에 따른 평소에 나의(부모님) 해결책이 옳았는지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이 책의 한 핏줄 도서로 코르넬리아 니취의 <부모 면허증>이라는 책을 꼽고 싶다. <부모면허증>이라는 책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길잡이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과 비슷해서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아이들 편에서의 내용이라면 <부모면허증>은 부모의 입장에서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p.88에 나오는 저자의 말 중 일부이다.
「 미안하다는 말은 또렷이 잘못했을 때에만 하는 것이 옳다. 요즘 고3 어머니들 모습이 떠오른다. 아이들 앞에서 죄인인 것처럼 언제나 조심 조심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어머니가 잘못한 것처럼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한다. 많은 아이들은 이런 어머니한테도 고마워 하겠지만, 어떤 아이들은 오히려 그런 어머니를 업신 여기기도 할 테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은 또렷이 잘못했을 때에만 하는 것이 옳다」
 정말 와 닿는 말이다. 유난히 대한민국 부모님들은 고3에게만 약하다.
나는 이 책을 대한민국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식들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례들 중 한번씩은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해옫ㅇ하는 것이 옳고 더 좋은 방법인지 그리고 감동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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