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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치는 행복해 - 한땀 한땀 수놓아만든 생활소품
위비.나무앤.마리 지음 / 미호 / 2011년 7월
나의 소품, 나의 옷에 작고 예쁜 표시를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것은 바로 스티치이다.
귀여운 곰돌이, 리본핀을 한 소녀, 빨간 망토 모자를 쓴 소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토끼 등 주제도 무궁무진하다. 동화 속을 모티브로 할 수도 있고 일상이나 주위 환경을 모티브로 간단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스티치. 이 책은 그런 스티치의 매력 속으로 푹 빠지게 만든다. 스티치하고 싶어지는 도안이 참 많다.
마치 그림을 그리듯 실과 바늘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그려낼 수 있는게 스티치의 매력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스티치에 관한 책이지만 스티치와 함께 작품을 만드는 법도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일본 스티치 책을 보면 진짜 스티치만 나와 있어서 적잖이 당황할때가 있다. 이 도안을 대체 어디에 응용하면
좋을 지 몰라 한참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을 덜어주니까 좋다.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해피카드베어
스티치를 위해 필요한 도구와 스티치하기 좋은 패브릭, 스티치하는 법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정말 좋다.
도안만 나오면 따라하고 싶어도 그 모양이 안나와서 자칫 실패할 수도 있는데 스티치 기법이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스티치 기법이 있는 줄 미처 몰랐는데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라웠다.
꼼꼼한 저자들의 배려에 감사를 표한다. 덕분에 스티치를 실수없이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예브지만 내가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스티치 작품은 해피베어 카드지갑이다. 곰과 구름, 새싹이 있어서 아기자기하기도하지만 희망차 보이고 도전하기도 쉬울 것 같아서이다. 속지만 따로 구입하면 나만의 멋진 카드 지갑이
완성되니 곰 이름처럼 만들고 나서 참 행복할 것 같다.
이 책은 스티치 도안은 도안끼리 작품사진은 작품 사진끼리 도안은 도안끼리 모여 있어서 좋다.
작품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뒷편에 가서 그 페이지만 자세히 볼 수 있고이 책에 소개된 작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아기자기하고 참 예쁜 스티치 도안들이 많은데 사진들은 내가 좋아하는 도안 위주로 찍어 보았다. 오리 놀이기구를 타는 아가와 엄마와 아이가 손잡고 길을 가는 모습은 정말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아가 용품에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스티치 하는 내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앨리스랑 성냥팔이 소녀, 피노키오는 색감이 참 예뻐서 좋다.
그리고 책을 읽는 소녀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곰 등을 보니까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책상이랑 리본, 필기구, 편지 등 일상 속 도구도 참 마음에 든다.
이 스티치들은 남에게 선물하거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할 때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또 하나 이 책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책 76페이지의 백일 선물세트이다.
아름다운 장미를 스티치한 보넷과 슈즈, 턱받이로 백일 선물을 준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내내 행복할 것 같다.
이종동생의 백일이 얼마 전에 있었는데 그 때 선물을 전해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 책에 나온 아가용품을 직접 만들고 거기에 귀엽고 예쁜 스티치까지 더해서 선물로 준다면 이모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받는이나 주는 이나 행복함을 선사해주는 스티치의 매력에 푹 빠져버릴 것 같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고픈 분들, 나만의 소품이나 옷에 예쁜 표시를 하고픈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