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의 비밀 -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 소설 2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 소설 2
막스 갈로 지음, 이재형 옮김 / 예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의 법과 지금 정치제도의 모체가된 로마제국 그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네로는 로마가 왕->귀족->공화정->군주제의 과정에서 군주제 초창기에 권력의 최고점에 이른 인물이다. 여러 복잡한 정치제도를 들먹이며 말하지 않아도 네로는 역사적으로 아주 유명한 인물이다. 명예스러운 일이 아닌 불명예 스러운 일로 유명하다는 것이 좀 흠이긴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나 잔인하고 악랄한 왕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기독교를 탄압한 이력이 있어서 실제보다 더 않좋게 평가받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불타는 로마 수도를 보면서 시를 읊었다는 일화와 일부러 수도를 불태웠다는 일화 등 인간 이하의 사람으로 기독교 역사는 묘사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러할까? 기독교도 공격은 화재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세력이 미약해 있어 만만해 보여서 뒤집어 씌운것이고 화재 전후 처리를 잘하여 계획적으로 불을 낸것으로 몰아 붙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나의 생각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글을 썼다고 할까나? 역사를 모테로한 소설이기는 하지만 역사를 많이 비켜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네로는 로마 희대의 폭군인가? 아니면 시대를 잘못 태어나 사라져간 인물인가? 이 책은 희대의 폭군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너무 실감나게 표현을 해 정말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나게 할 정도이다. 책은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이 알고 싶어서 읽는다면 추천을 해 주고 싶지는 않다. 그냥 다빈치코드처럼 모티브를 따서 만든 소설책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