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스란 傳記 1 - 불타는 왕도 아루스란 전기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다나카 요시키에 의해서 다시 태어난 역사 바로 아루스란전기에 그 모습이 있다. 페르시아 지방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가공의 역사 다나카 요시키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은하영웅 전설이 그러하듯 이 아루스란 전기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순전 창작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다고 다나카 요시키를 비하 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역사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조용히 사라져 버리려 하는 역사가 다나카 요시키에 의해서 다시금 부활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나카 요시키 작가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방대한 인물에 있다. 언제 그 인물을 다 외우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은하영웅 전설이 그렇고 창룡전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책으로 보인다. 아니 보일 뿐만이 아니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책이다. 전화번호부식 나열이 아닌 하나가 제각기 개성이 강하고 나름대로의 재주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로 그린다.
나라를 잃은 비운의 왕자가 나라를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아주 평범하고 흔히 있는 그런 식상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이라는것이 독특한 소재만 찾아 내고 독특하지 않으면 실패 한다는 그런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화꽃 향기가 왜 베스트며 가시고기가 왜 배스트 셀러에 들었겠는가! 이 책 역시 뛰어난 문채와 실력 있는 작가의 뛰어난 구성력으로 평범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가히 언어의 마술사 문장력의 거인이라 할 만하다. 참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고 또한 다시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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