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제게 몰래 달아주신 댓글에 이런 내용이...

"마태우스님, 전 님이 좋아요! 이제부터 대쉬할래요. 맘 단단히 먹으세요."

 

있었을 리는 없겠지요^^ 진짜로는 이랬습니다.

"면접볼 때 떨리던데 면접관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고요.

회의 때 웃기는 데 성공, 기분이 좋은 김에

그 댓글에 대한 답변을 이렇게 페이퍼로 씁니다.

 

면접 때 저는

잘 푸는 애가 있으면 "와,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걸 풀지?"라는 생각을 하고

못 푸는 애가 있으면 "그래도 공부 잘 하는 애들일텐데" 하며 안타까워합니다.

가끔은 "침착하게, 아는 데까지만 얘기해 보세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이렇게 그림을 그립니다.

 

학생들이 아무 답도 못하고 고개만 떨구고 있을 때 한장



음.. 이건 좀 못그렸군요

한 학생이 나가고 다음 학생이 들어오기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또 한장



이거 다 먹고 난 뒤 찢어진 모습을 그린 게 더 나은데, 안갖고 나왔나봐요

 

똑똑해 보이는 학생이 수학 첫번째 문제를 틀리는 바람에 나머지 세문제도 다 틀리게 되었을 때, 안타까워하며 또 한장 (도형이 원인데 원뿔로 생각해서 점수를 거의 줄 수가 없다는...)



"비행기 값이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던 한 학생은 거의 아무것도 대답을 못한 채 나갔습니다. 외국 고등학교면 수시에 응시를 못하니 아마 제주도겠지요. 그 학생도 그려보려 하다가 시간 부족으로 실패...

 

이런 식으로 면접날 하루를 보낸답니다.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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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1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생수병 참 잘 그리셨네요. 면접 보며 그림 그리는 님의 모습을 그려보니 입가에 미소가~~~ 다음에 또 그림 보여 주시와요^^

sweetrain 2006-10-1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참 잘그리셨어요!!!

다락방 2006-10-16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전 님이 좋아요! 이제부터 대쉬할래요. 맘 단단히 먹으세요."

--->이거 제가 단 댓글이잖아요. 이렇게 공개하시면 어떡해요. 버럭. ㅡㅡ^



헤헷 :)

2006-10-16 1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0-1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줄 몰랐는데 그림,진짜 잘 그리시네요.

Mephistopheles 2006-10-1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화백님....개인전은 언제쯤...??

야클 2006-10-1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흥! 제 서재에도 그 글 남겨놓더니. -_-+

마태우스님/ 맨 마지막 그림 중 안경낀 남자..... 저를 그린건가요?

프레이야 2006-10-1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희 땅콩 샌드 그리고 있는 면접관의 심각한 얼굴보며 학생은 떨고 있겠죠. ^^
그림이 일취월장입니다.

sooninara 2006-10-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ㅋㅋㅋㅋ

춤추는인생. 2006-10-1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화백님. 개인전하면 무얼 사들고 갈까나요?^^
그나저나 마지막 미완성 그림은. 안봐도 허둥대는 그학생의 얼굴이 선합니다...
전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좋아요..ㅎㅎ

비로그인 2006-10-1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실은 중, 고등학교 시절 음악, 미술 점수가 항상 기본 점수였답니다-_-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출을 안 한 것도 아닌데 성의를 봐서라도 1점이라도 더 주지 흑.. 실력이 안 되다보니 성의도 없어 보이는 듯-_-;;;

산사춘 2006-10-18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시 훌륭한 솜씨! 근데 작품들은 잘 보관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