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멘트로 달다가, 좀 길어질 것 같아 이리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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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큐멘터리>로 인해 제 마이리뷰가 100개가 되었습니다. 짝짝짝!! 몇백개씩 있는 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100'이라는 숫자는 당사자에게 의미가 큰 법이죠.
-지금 심정은?
=매우 기쁘구요, 이 기쁨을 알라딘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리뷰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던데...
=그건 저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퍼뜨린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저질 리뷰'를 추구하긴 하지만, 저질이라고 반드시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리뷰가 있나요?
=<섬데이 서울>이요. 그거 쓰고나서 14분인가가 추천을 했지요. 음하하하.
-가장 안좋았던 리뷰는?
=<환상의 책>, 폴 오스터 작품인데, "총 8분 중 1분이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라고 되어 있어서 얼마나 슬펐는데요. 리뷰 시스템이 바뀌어서 다행입니다.
-리뷰를 쓰는 원칙 같은 게 있나요?
=없지요. 원칙이 있으면 지금처럼 리뷰를 못쓸 수가 있나요? 굳이 말하자면 책에 나오는 주변적인 것만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거죠^^
-존경하는 리뷰어가 있다면?
=아무래도 카이레님이죠. 자몽상자님의 리뷰도 좋아하구요. 마냐님도 참 리뷰를 잘 쓰시고, 그러면서도 많이 쓰십니다. 부럽긴 하지만, 저와 그분들은 길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전 계속 저질 리뷰로...하핫.
-책읽는 나무님같은 분은 책을 읽으면서 노트에다 기록을 한다고 합니다. 님은 책을 읽다가 이거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책 맨 뒷장에다 써두죠. "나의 모든 것은 책 뒷장에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겁니다.
-즐겨 읽는 책은?
=대중 없습니다. 소설, 에세이, 미술, 인문...독서를 워낙 늦게 시작해서, 이것저것 가릴 틈이 없지요.
-어떻습니까? 마이페이퍼가 나오고 나서부터 리뷰를 덜쓰게 된다는 사람도 있던데...
=음...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페이퍼는 페이퍼고, 리뷰는 리뷰, 줄여서 페페리리, 이게 제 캐치프라이즈입니다.
-서재 소개에 있는 개는 아직 건강합니까?
=아, 그게요... 제가 개라고 우겨서 그렇게들 알고 계신데, 저게 사실은 북극곰이어요. 이건 비밀입니다. 하핫.
-아, 곰입니까? 어쩐지... 뭘 먹입니까?
=뭐 생선같은 거.. 가끔 닭도 잡아주고.... 냉장고에서 고기가 없어졌다 하면 다 그놈 짓이죠.
-곰은 겨울잠을 잡니까?
=그게요, 겨울에 먹을 게 없어서 잠을 자는 거죠. 먹이만 주면 절대 안잡니다.
-곰은 웅담이라는 게...
=저, 지금 마이리뷰 인터뷰 하는 거 아니어요? 자꾸 곰 얘기만 하는 것 같아서...
-아, 그렇죠. 그렇다면 혹시 곰에 관한 책을 읽어보신 적은 있나요?
=이 사람이 정말... 영화 <베어>는 봤어요. 그게 곰 여섯 마리를 돌려가면서 찍은 거라더군요. 곰이 미련하다는 편견을 그때 버렸죠.
-혹시 곰국 좋아하십니까?
=이 사람이 정말....
-곰브리치 책은 읽어보셨어요?
=미술을 알려면 읽어야 한다고 해서 사긴 샀는데, 아직 읽진 않았습니다. 전 달마다 목표를 정해놓고 책을 읽거든요. 근데 그걸 읽으면 최소한 보름 이상은 써야 하니까, 여유 있을 때, 그러니까 이십일 쯤 지났는데 책을 벌써 열권 읽었다, 그럴 때 읽으려고요. 그런데 그런 적은 거의 없구요, 대개는 목표량 달성에 쫓기죠.
-곰띠세요?
=아닙니다. 근데 곰띠도 있어요?
-곰보에 관한 편견은 있나요?
=곰보빵은 좋아해요.
-곰인형을...
=저,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요?
-곰방 끝낼께요. 한가지만 더... 으악!
그 이후, 그 기자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썰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