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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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이 책은?

 

이 책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삼국지를 심리학 차원으로 읽어내어삼국지를 새롭게 보게 해줌은 물론, 등장인물들이 어떠한 인물들인지, 새롭게 알게 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삼국지,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삼국지를 몇 개의 다른 번역본으로 읽기도 하고, 삼국지를 기본으로 한 2차 저작물도 여러 권 읽었다. 경영이라든지, 리더십이라든지 다른 아이템과 접목해서 삼국지를 요리(?) 한 책들이다.

이 책은 그런 견지에서 보면, 삼국지를 응용한 2차 저작물이다,

이번에는 심리학과 삼국지를 연결한 융합형 작품이다.

 

먼저 이런 용어 들어보자. 집단동일시.

저자는 유비, 관우, 장비의 관계를 집단 동일시라는 개념으로 분석한다. (12-16)

그들 간에 집단 동일시가 일어나고, 그 집단 동일시가 동심원이 되어 점차 확장되었다는 것. 그 삼인을 중심으로 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결국은 한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단동일시가 강할수록 성원간 응집력은 강해진다. 그러나 그 만큼 배타성도 강해져 그 집단은 확장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기도 한다.

 

집단 동일시를 조직의 경우로 생각해보자면, 집단이 태동할 시기에는 강한 동일시가 필요하지만, 집단의 성장기에는 동일시가 집단 가치게 대한 공감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3인간에 집단 동일시가 문제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유비가 의형제인 관우의 복수전을 무리하게 감행하다가 종말을 맞이한 것이 그 극명한 사례다.

 

이러한 개념, 집단 동일시를 키워드로 하여 삼국지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삼국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또 이런 것, 한 사람의 성격과 행동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성격심리학자 레이몬드 카텔은 이런 공식을 제시한다. (120)

R = f (P, S)

R은 반응(response)

P는 성격 (Personality)

S는 상황과 자극 (situation and reaction stimulation)

 

따라서 성격이란 어떤 환경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의 공식은 인간의 행동이란 주어진 상황과 성격이 만드는 함수관계라는 것이다.

 

이 함수를 가지고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예컨대, 조조에게 있어서 환관 가문이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주어진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조조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이야기가 진척이 될 때마다 이 공식을 가지고 조조의 행동을 예측해 보는 것, 행동을 분석해 보는 것도, 삼국지를 흥미롭게 읽게 되는 방법이 된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삼국지 전편을 하나 하나 분석해 가고 있는데,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목차를 잠깐 살펴보자.

 

01 황건적의 난과 유비의 비상 - 400년 한나라의 집단 퇴행

· 인트로: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

02 십상시의 난과 어부지리 - 권력을 업은 사디즘

· 인트로: 당고의 금, 십상시의 난

03 반동탁 연합군이 만들어낸 영웅들 - 열등감과 자존감에 울고 웃다

· 인트로: 동탁 토벌전, 반동탁 연합군의 핵심 인물

04 스캔들에 휩싸인 동탁과 여포 부자 - 쾌락원칙과 과시욕

· 인트로: 중국의 4대 미인 초선, 흑산적의 반란

05 도겸 위에 선 유비, 유요 위에 선 손책 - 성자 콤플렉스와 현혹

· 인트로: 조조의 서주 침공, 복양성 전투

06 황제 쟁탈전의 승자 조조, 두 호랑이를 잘 다스린 유비 - 다혈질과 긍정심리학

· 인트로: 낙양을 되찾는 헌제

07 오뚜기 유비, 침몰하는 원술과 여포 - 자기도취와 심리의 항상성

· 인트로: 계교전투, 삼보의 난

08 관도대전에서 적벽대전까지 - 책략보다 리더들의 멘탈 싸움

· 인트로: 백마전투, 관도대전

09 제갈량의 창과 사마의의 방패 -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

· 인트로: 이릉대전, 자오곡 계책

 

이정도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이 책 한 권으로도 삼국지 - 우리말 번역본은 대개 10~ 12 -를 독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브르디외가 주장한 것으로 사회적 공간이란 것이 있다.

간단하게 소개하지면 이렇다.

.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에는 경제자본(economic capital), 문화자본(cultural capital), 사회자본(social capital), 상징자본(symbolic capital)이 있다.

지식, 교양, 취향, 감성 등은 문화자본, 인맥 등은 사회자본, 위신, 명성, 간판, 학벌 등은 상징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다. (71)

상징자본은 경제자본을 비롯한 다른 자본들과는 위치가 다르지만, 마치 그것들과 동등한 자본인 것처럼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상징자본의 그런 영향력을 상징폭력(symbolic violence)이라고 한다.

상징폭력은 기존의 지배 유형을 물리적 강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질서로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상징자본의 폭력에 속지 않아야 지배 집단의 질서에 메이지 않을 수 있다. (71-72)

 

저자는 위의 개념을 원소라는 인물을 분석할 때 사용하고 있다.

원소는 삼국지에서 중요인물로 취급받지 않기에, 관심 밖의 인물이었는데 상징자본이란 개념을 가지고 분석이 되는 인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밖에 새겨 놓은 말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시대정신에 부합하거나, 시대 정신을 아울러야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달리 말해, 시대정신 중 대표적인 하나의 흐름을 타고 대표성을 획득할 때 그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13)

 

<죄책감이 양심에 지배받는 감정이라면 수치심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수치심은 자기 잘못이 아닌 출신 외모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자존감이 충분히 높은 사람은 수치심에 휘둘리는 법이 없다.> (70)

 

다시, 이 책은?

 

이밖에도 저자는 한 개의 항목이 끝날 때마다, 그 내용을 정리하여 <삼국지 인물의 성공심리>라는 항목으로 요약 정리해 놓고 있다.

예컨대, 유관장의 매력 포인트(17), 심리전에 흔들림 없던 조조(123) .

 

이 책의 저자는 이동연이다.

<전문 작가, 본명과 필명으로 융합형 작품을 내놓고 있다.>라는 저자 소개를 읽다가 그의 필명이 석산인 것을 알게 되었다. 석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해서, 찾아보니 석산이 지은 책 몇 권이 내 서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니 저자와는 구면인 셈이다.

 

저자가 쓴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돌도끼에서 4차 산업을 보다를 읽었다. 그 책들을 읽을 때에도 책 내용이 무언가 심상치 않게 다가왔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심리학이 삼국지 같은 작품을 어떻게 새롭게 보게 만들어주는가 하는 것, 새삼 융합이라는 말의 의미도 깨닫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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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에서 왔니 - 한국인 이야기 - 탄생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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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 (한국인 이야기)

 

이 책은?

 

이 책, 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는 이어령 선생의 <한국인 이야기>.

저자가 <중앙일보> 등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저자 이어령 선생에 대하여는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선생은 1934년생이니 올해 86, 모쪼록 건강하시기를 빌어본다. 이런 글을 더 읽어보고 싶은 독자로서의 바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어령 선생이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다.

(‘이야기 보따리라는 말의 변천도 흥미롭다.

이야기 자루에서 이야기 보따리, 그리고 이제 이야기 주머니가 되었다. 402)

 

선생의 글은 '이야기 주머니'로는 모두 담을 수 없고, '이야기 보따리'에 담아야 한다.

이 보따리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 목차를 살펴보자.

 

1. 태명 고개: 생명의 문을 여는 암호

2. 배내 고개: 어머니의 몸 안에 바다가 있었네

3. 출산 고개: 이 황홀한 고통

4. 삼신 고개: 생명의 손도장을 찍은 여신

5. 기저귀 고개: 하나의 천이 만들어낸 두 문명

6. 어부바 고개: 업고 업히는 세상 이야기

7. 옹알이 고개: 배냇말을 하는 우주인

8. 돌잡이 고개: 돌잡이는 꿈잡이

9. 세 살 고개: 공자님의 삼 년 이야기

10. 나들이 고개: 집을 나가야 크는 아이

11. 호미 고개: 호미냐 도끼냐, 어디로 가나

12. 이야기 고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태명에 관한 선생의 말을 듣고 보니, 이게 보통 의미가 아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것, 그것에서부터 선생의 통찰은 빛을 발한다.

 

이런 것, 읽어보자 정말 이런 통찰, 빛이 난다,

 

신기한 낱말 떼다’. (139)

우리말에는 아이가 태어나 제 앞가림을 할 때까지 그 성장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신기한 낱말 하나가 있다. 바로 떼다라는 동사다.

 

태어나자마자 탯줄을 자르고 배꼽을 뗀다.

젖을 떼고,

똥오줌을 가리게 되면 기저귀를 뗀다.

기어다니던 아이가 걸음마를 배워 첫발을 뗀다.

그게 끝이 아니다.

옛날이라면 천자문을 떼고

요즘이라면 한글을 떼야 비로소 홀로서기가 가능해진다.

 

저자는 낱말 떼다를 통해 사람의 발달기를 구분하고, 이어서 프로이트의 이론을 연결시켜 살펴본다. 프로이트가 말한 구순기는 젖을 떼는 때이고, ‘항문기는 곧 기저귀를 떼는 때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조상들은 굳이 프로이트가 주장한 어려운 이론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139)

 

떼다라는 한 낱말로 프로이트를 간단히 제압해버리는 통찰, 기억해 두고 싶다.

 

호미의 새로운 기능

선생이 인터넷 활용은 젊은이들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이런 말들이 자주 보인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금시 알 수 있다.>(18)

<나는 한때 손가락으로 검색하지 말고 머리로 사색하라고 젊은이들을 향해 큰소리친 적 있지만 이제는 거꾸로다. “사색하려면 검색하라이다.> (26)

 

이제 바야흐로, 검색은 하나의 자료 수집 방법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선생은 인터넷 검색에 이런 식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약초는 신선들이 사는 깊은 산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잡스러운 길가 잡초 우거진 곳에 있다.> (33)

<늘 해온대로 잡초밭에서 약초를 캐는 작업으로 마무리한다. 구글 검색 창에.....>(138)

<잡초밭에서 찾아낸 약초같은 이야기라 가슴이 찡하다.>(206)

 

인터넷은 비록 잡초밭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약초가 있으니, 잘 골라내자는 거다. 그 방법은? 선생은 뜻밖에 호미라는 농기구를 꺼내든다.

 

<늘 하듯이 이번에도 호미를 들고 인터넷 들판으로 간다.>(206)

<인터넷 숲속에서 호미 대신 마우스를 들고 찾아낸 산삼이다.>(216)

 

그렇게 해서 이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호미로 넘어간다.

<나물 캐는 호미는 논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도구가 아니다. 잡초 속에 가려진 선약의 약초를 찾아내는 탐색이요, 구도의 기도 같은 것이다.>(326)

해서 호미는 이제 인터넷에서 약초를 골라내는 도구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호미로 나물을 캐요. 산삼을 캐요. 그런데 우리는 정보를 캔다고 하지요. 정보를 얻는 것을 정보를 캐온다고 합니다.> (423)

 

그리고 호미는 그 정도로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격물치지에 이르게 된다. (336)

 

해리 할로우의 원숭이 실험 (294)

 

발달심리학자 해리 할로우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한 쪽에는 철사로 만든 원숭이 인형에 우유병을 달아놓고, 다른 쪽에는 나무 위에 부드러운 천을 덧씌운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자 새끼들은 젖도 주지 않는 헝겊 인형 엄마 품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런 실험 결과를 발표한 후 17년후에 할로우는 그동안 원숭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재실험을 했다.

스킨십 대리모가 키운 원숭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을 공동체 우리에 집어넣자. 원숭이들은 사나운 성질에 노이로제 증세와 자폐증, 불안증 등의 병리 현상을 나타냈다. 수컷은 부정적이고 반항적이었고,  암컷은 수컷이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다. 암컷은 모성애라곤 없었다.

엄마 원숭이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지 못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괴물이 된 이 원숭이의 실상이 알려진 뒤, 미국에서는 원숭이 실험을 금지했다.

(294-295, 더 자세한 내용은 299-300쪽 참조.)

 

이러한 실험 결과를 심리학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내가 읽은 책들은 모두가 전반부의 실험 결과만 소개해 놓고 있을뿐, 17년후의 재실험 결과는 언급이 없었다.

해서 이 책으로 실험 결과를 전체적으로 알게 되어 반쪽 지식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기쁘다.

 

다시, 이 책은?

 

선생의 글을 거의 다 읽어온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읽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해서 한 글자라도 빼놓지 말고 읽는다는 심정으로 읽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헤아렸음인지, 선생은 글 중에 필요한 부분은 따로 장을 만들어, 더 자세한 내용을 실어 놓았다.

 

책 중에 <샛길>이라는 항목에 그런 참고 자료가 실려있다. 또한 책의 말미에 <저자와의 대화>을 실어, 선생의 근황과 생각을 더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놓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책 한 글자 한 글자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약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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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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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이 책은?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은 <서가명상 시리즈> 아홉 번째인데, 그간 <서가명강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서가 명강'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있었다. 이제 알게 된다.

<‘서가명강이란 울대 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란 말의 앞 글자를 모은 것이다.

 

저자는 윤성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에서 항성 진화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별의 진화와 죽음, 초신성의 기원, 초기 우주의 별 등을 탐구하고 있다. 대학 밖에서도 대중과 만나면서 천문학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낯설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 소개에서 특히 <천문학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낯설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는 문구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큰 천문학적 발견이 최근 들어 여럿 있었다’(264)는데, 나는 그걸 알고 있었던가, 하는 질문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만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

2016년에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예측한 중력파가 처음으로 검출되었고, 2017년에는 두 개의 중성자별이 병합할 때 발생한 밝은 빛과 중력파가 동시에 발견되었으며, 2019년에는 전파천문학자들이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는데, 역시 모르고 있었다. 이 땅에서 땅만 보고 사느라 그런데 관심이 없었으니 그런 얘기 들어도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해서 이 책은 그런 나의 무지와 무관심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책으로 알고, 읽고, 귀를 열어보는 책이 되었다.

 

먼저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말의 의미는?

 

이 책에서 이에 관련한 문장을 뽑아 보았다.

 

<현대 과학은 평범한 육체인 인간에게서 진리를 발견한다. 빅뱅 우주론이 추적하는 우주의 역사는 인간 또한 우주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뜬금없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존재가 아니다. 우리 몸의 DNA를 이루는 원소들 중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했다. 즉 우리의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그 외의 원소들은 모두 별 안에서 합성되어 우주 공간에 퍼져나갔고 그 물질이 다시 새로운 별을 탄생시켰다.> (199)

 

조금 더 읽어보자. 결론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는 빅뱅과 물질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진 전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다.> (200)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별에서 온 우리가 우주가 대하여 알아야 할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목차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는 글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1부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2부 빅뱅,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3부 별과 인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4부 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나가는 글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그런 내용 중에 참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지천인데,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것 먼저. <빅뱅을 확립된 이론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한가?> (260)

빅뱅, 빅뱅 하는데, 그 이론이 과연 어느 정도 믿을만한가, 어느 정도 사실로 믿어지는가?

답은 이렇다.

<빅뱅이라는 현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반박이 어려운 과학적인 사실로 확립되었다.>(260)

 

그러니 이제 빅뱅에 대하여 모르고는 어디 가서 행세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알 것 제대로 알아두어야 한다. 이 책, 그러한 점 충분하게 감안해서, 각 장마다 Q/A 식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놓았다.

 

우주가 팽창하면 언젠가 지구도 붕괴하는가?

블랙홀은 어떻게 변하는가? (147)

스티브 호킹은 빅뱅 우주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는가? 등등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일단 과학책이다. 우주의 탄생을 물리학 측면에서 다룬다. 그게 전부는 아니라, 이 책은 또한 역사책이다. 인간의 역사를 천체와 맞물려 설명하기 때문에 역사책이며 천제를 바라보는 인간의 생각을 다루기 때문에 이 책은 또한 철학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단순히 과학의 잣대로 보는 것을 넘어서, 역사를 바라보는 눈으로 또한 철학을 담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그걸 말하는 책, 나를 별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만드는 , '저 별은 나의 별'이란 노래 가사가 결코 빈 말이 아니라는 것, 이 책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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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이철희의 정치 썰전 2
이철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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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책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는 국회의원 <이철희의 정치 썰전 2>.

이철희 의원이 의원이 되기 전에 출연했던 시사 토론 프로그램 <썰전>을 그대로 가져다 쓴 제목이다. 저자의 <썰전 1>을 읽은 적이 있으니, 이철희 의원의 책은 이번이 두 권째인 셈이다.

 

저자 이철희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질문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정치가 과연 삶을 바꿀 수 있는지, 저자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생활 경험을 토대로,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고, 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놓고 있다.

 

먼저 저자가 묻고 있는 질문을 살펴보자. 목차에 질문이 보인다.

 

2장이다. 큰 질문은 <유능한 정치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런 질문 해 본적 있는지?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대비하느라, 각 정당에서는 사회 각계에서 나름 명망있는 인사들을 인재로 영입하고 있다. 정치 이외의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이제 정치라는 영역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정치인 말고, 과연 정치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것도 유능한 정치인이?

 

또한 제3장에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타이틀 아래, 우리나라 정치의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집중 거론한다.

예컨대, <인사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패스트트랙으로 동물국회는 벗어났는가?>

 

그런 질문 외에서 이 책은 왜 정치가 필요한 것인지 묻고 있다.

가끔씩 그런 사람을 만난다. 투표에 관련하여 마치 도통한 사람처럼, ‘여나 야나 다 그놈이 그놈이지, 다 똑같아. 해서 투표하나마나니, 기권!’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특히 이 책을 권하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이런 책을 읽을 리가 있나?

그게 안타까운 일이다.

 

먼저 이런 글, 읽어보자. 정치의 필요성이 드러난다.

<대개 정치의 실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보통 사람들의 삶이 고단하고 열악하다. 흔히 말하듯, 없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다. 그들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수적 우세뿐이다. 기계적 동등성에 입각해 모든 사람이 1표씩을 가지고 있고, 한 사회의 구성상 이른바 힘없고 빽 없고 돈 없는서민이 다수일 수밖에 없다. 이 다수가 뭉쳐서 정치적 다수를 이루면 권력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민주주의로 자본주의의 권력 관계를 교정하는 것이다. 정치가 이처럼 작동하지 않을 때 보통 사람들의 삶이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15 -16)

 

정치가 제대로 작동이 되어야 보통 사람들의 삶이 좋아지는데, 그런 정치의 역할을 무시하니, 그게 문제다.

 

또 문제 삼을 것은 정치가 실종되면 각개인의 각자도생이 우선시 된다.

그럴 때 이런 말은 새겨보아야 한다.

<성공 담론은 개인의 노력 유무만 따질뿐 사회의 노력과 정치의 책임을 의도적으로 묻어버린다.> (36)

 

<개인이 좋은 삶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 사회적 성취 또는 정치적 결과라는 이야기다. 좋은 삶은 좋은 사회가 건설되어야 가능해진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주체, 즉 기본 동력은 정치다. 정치의 질로 한 사회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37)  

 

누가 집권해도 내 삶이 달라지는 것이 없고, 정치가 내 삶의 문제를 다루지 않게 되는 것’(72)은 투표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우선 투표를 통해서 민심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나마, <민주정치와 선거의 경험이 쌓이면서 최근 정치를 발견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30)어 다행이다. 그렇게 민도가 높아지면 정치가 우선 순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그 반동으로 <더불어 정치를 은폐하려는 움직임 역시 커지고 있>는 것 사실이다. 그러니 정신, 차려야 한다.

 

다시, 이 책은?

 

대중을 위한 책으로 딱히 정치에 관련하여 공부할 교재가 없는데, 물론 정치학자들의 책이야 많겠지만 대부분 이론에 불과하고 현실과는 당연히 괴리가 있을 것이고, 이 책은 현실 정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정치 관련 교과서로 삼아도 좋다

 

마침 다가오는 총선도 있고 하니까, 이 책으로 먼저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읽어보며 생각해 보면 어떨까?

 

플라톤이 이런 말, 하지 않았는가?

“One of the penalties for refusing to participate in politics is that you end up being governed by your inferiors.”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의 하나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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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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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

 

이 책은?

 

이 책 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의 책 제목은 역설적이다. 그냥 거꾸로읽자는 게 아니다. 거꾸로 읽어서 그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것, 잘 못 알고 있던 것을 바로 알자는 것이다.

 

저자는 강성률, 광주교육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헤겔학회, 범한철학 회, 동서철학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칸트 철학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 외에도 많은 저서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1장 명언에 대한 뒷담화(?)

2장 황당한 궤변 시리즈

3장 출생의 비밀

4장 좋은 부모와 나쁜 부모

5장 모범생과 문제아

6장 금수저와 흙수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철학, 그동안 꾸준히 읽고, 생각해 오던 과목이다.

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 읽고보니,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드러난다. 해서 이 책으로 나의 무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플라토닉 러브와 플라톤은 아무 관계도 없다>

 

플라토닉 러브, 당연히 플라톤이 주장했거나, 그와 관련이 있어서 플라톤의 이름이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무런 관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플라톤의 철학 자체가 이상을 추구하는 관념론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40)

 

<흰 말은 말이 아니다-공손룡>

 

백마비마론 (白馬非馬論),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이 말이 말장난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 철학적인 함의가 들어있었다.

, 말이라고 했을 때는 존재하는 말 전체를 가리키는 반면에, 백마라고 했을 때는 말 전체 가운데 일부분만을 가리키는 셈이다. 그리고 논리상 부분전체와 같지 않음이 분명하기에, 백마라고 하는 것은 순수한 의미의 말과는 엄연히 다르다. 다시 말하면 하얀 말과 말은 그 뜻이 다르다는 것이다. (59)

 

물론 이런 말에 궤변이라고 한 사람도 있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고, 오직 큰 도리에 해가 될뿐이라고 제나라의 추연이 비난했다.

여기까지 알아두어야, 이 말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쇼펜하우어, 그의 인생이 굴곡진 것이라는 것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는 것 새로 알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어머니와 사이가 극도로 나빠, 거의 절연한 상태로 지냈고, <스물 한 살의 성년이 되자, 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유산의 3분의 1을 받아냈>(143)을 정도였다.

 

잘 못 알고 있었던 것 

 

<“악법도 법이다!”의 본래 뜻-소크라테스>

 

이 말, 어릴 적부터 들어와서 뭐, 다 안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면서, 그렇게 만든 아테네의 법이 비록 나쁜 법이라 할지라도, 그 법에 순종, 순순히 독배를 마시겠다는 뜻이겠다. 그러나 과연 이 말이 그런 뜻일까?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한데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32- 34 )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센티미터만 낮았더라면?>

 

이 말은 파스칼이 그의 저서 팡세에서 한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클레오파트라의 미모를 거론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녀가 시저나 안토니오를 사로잡은 비결은 여성으로서의 미모가 아니라, 그녀의 세련된 매너와 현란한 화술이었다.

해서 파스칼이 이 말을 한 것은 아주 작은 사건 하나가 역사의 줄거리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107)

 

다시, 이 책은? - ‘찾아보기

 

이 책에 수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철학자들의 생각을 붙들고 철학 속으로 들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겉으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달리 숨어 있는 모습으 보여주면서, 그들을 오해하고 있었던, 잘 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알아가자는 것이다.

동양의 공자로부터, 서양이 니체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을 깨닫게 된다.

 

해서 이 책은 찾아보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책이다.

여러 철학자들이 등장하는데, 같은 인물이 몇 번 나오기도 하기에, 또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을 나중에라도 찾아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찾아보기가 필요하다 싶어, 만들어본다.

 

갈홍 229 / 공손룡 58/ 공자 148/ 구마라습 124, 190/

노자 10,73, / 니체 159/

데카르트 172 / 도안 180 / 등석 50/

러셀 199 / 루소 137/

마르크스 158 / 마르틴 루터 239 /마하비라 (자이나교 창시자) 117/

맹자 120 / (존 스튜어드 밀) 109/

 

박지원 230 / 베이컨 195 /벤담 176 / 볼테르 79 / 비트겐스타인 208

사르트르 115 / 서경덕 224 / 석가모니 91, 189 / 소크라테스 19,23,28,35 /

소피스트 67 /쇼펜하우어 140/ 순자 76 / 스피노자 42

 

아리스토텔레스 203 / 아우구스티누스 131 / 아우렐리우스 191/ 안셀무스 156 /

야스퍼스 162 / 양자 14 / 에피쿠로스 154 / 오바마 103 / 완적 200 / 왕양명 169/

원효 99, 211 / 의천 184 / 이이 94, 127, 215 / 이황 214

 

전봉준 96 / 정약용 216 / 제논 63 / 주자 150 / 증자 103 /지의 171 /

최제우 237 /

키르케고르 82, 112/

토마스 홉스 241 /

파스칼 105/ 포이어바흐 207 / 플라톤 38 193 / 프로이트 86 / 피히테 226/

하이데거 243 / 한비자 166 / 한유 232 /헤겔 151 /현장 220 /

혜능 235 / 혜시 54 / 황희 48,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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