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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1 - 유럽의 등불이 꺼지다 ㅣ 궁극의 전쟁사
곽작가 지음, 김수박 그림 / 레드리버 / 2023년 11월
평점 :
제1차 세계대전 1 - 유럽의 등불이 꺼지다
이 책은 만화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제 1차 세계대전이다.
전쟁을 주제로 하여 그려진 만화다.
제 1차 세계대전, 그저 ‘사라예보의 총소리’라는 말로 알고 있던 세계대전. 1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났을까, 그 경과는 무엇이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던가,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에서 1차 세계대전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다루고 있다.
1 │ 사라예보의 총성
2 │ 흔들리는 유럽의 균형
3 │ 7월의 위기
4 │ 개전
5 │ 국경의 전투
6 │ 타넨베르크와 동부전선
7 │ 대퇴각과 마른 전투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 언급하자면 다음 두가지를 .들 수 있다.
내용 면에서, 그간 1차 세계 대전에 대하여 모르고 있었던 속사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삼국 연합과 삼국 동맹 사이에 갈등이 존재했다는 것과
그리고 독일의 정치 지형이 변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 빌헬름 2세의 등장이다.
사라예보에서 울린 총소리는 그저 명목상의 이유에 불과했다.
삼국 동맹 :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삼국 연합 : 영국, 프랑스, 러시아.
특히 이 책은 전쟁이 시작된 후의 전쟁 상황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해서 전쟁의 경과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지휘관 간의 갈등, 전투 장면들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
이때 등장한 신무기 빅 베르타에 관해 마침 찰리 채플린을 연관하여 소개하고 있어,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몇 편을 챙겨보면서 이 책을 읽었다.
찰리 채플린과 1차 세계대전
이 책과 함께 살펴본 찰리 채플린의 영화는 <어깨 총>과 <위대한 독재자>이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 <어깨 총>은 1차 대전의 그 유명한 참호전을 배경으로 한 것이고,
<위대한 독재자>는 히틀러의 등장을 1차대전부터 연관시켜 다루고 있는 아주 통찰력있는 영화다.
먼저, <어깨 총>은 그 유명한 참호전을 배경으로 한 것인데,
그런 비극이 펼쳐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찰리 채플린은 그러한 상황을 희극으로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참호 진지에 들어가면서도 노크하고 들어간다든지, 담뱃불을 붙이려고 담배를 참호 위로 들어올리자 적의 총알이 날아와 불을 붙여준다든지, 그런 장면들이 상황을 비극적 희극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도 전쟁이 교착된 상황에서 양측이 참호를 파고 대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참호전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ho_7_.png)
<위대한 독재자>에서는 어떻게 1차 세계대전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면 이 책에서 묘사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등장한다.
빅 베르타 : Big Bertha
(제1차 대전 때의) 독일군의 거대한 대포; 고성능 대포.
(참고로, 이 이름은 캘러웨이의 골프채 이름이기도 하다. 빅 버사.)
리에주의 요새들을 최종적으로 굴복시킨 것은 크루프 사가 생산한 420mm 대구경포였다. 별명은 빅 베르타. (113쪽)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temp/IMG_big_1.png)
<위대한 독재자>에서는 찰리 채플린이 이 대포를 쏘면서 여러 가지 희극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안개 속에서 길을 잃다.
또 하나, 찰리 채플린이 동료들과 같이 가다가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자 길을 잃게 된다. 나중에 안개가 걷히고 적군과 같이 걷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도망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게 실제 전투에서도 실제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자.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fog_2.png)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fog_3.png)
다시, 이 책은?
실제 전투 장면을 그린 책의 내용에서나, 찰리 채플린이 연기한 안개 속 장면은 모두다 인상적이다.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 마치 인생의 앞날이 마치 안개속을 헤매는 것처럼 한치 앞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누가 그런 전쟁이 일어날 줄 알았을까?
이스라엘의 그 유명하다는 정보기관조차 예측하지 못 했다 하지 않는가?
이 책, 그래서 첫째는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정보 제공의 차원에서
그리고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반전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도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