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영어교본
김은철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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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대하면서도 다양한 신학의 내용들을 작은 책에 효과적으로 담았다. 각 장들은 박사 논문들을 요약해서 내용도 알차다. 작고 지루해 보이는 책이지만 참고 끝까지 읽으면 저자의 말처럼 영어뿐 아니라 신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악간 오래된]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책은 2006년에 나왔는데 내용들은 대부분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의 이야기이다. 물론 국내 신학이 조금 느리고, 한국 교회들과 신학교들의 신학이 세계 신학의 흐름보다 느린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교수님들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아직도 갈리긴 하지만, 톰 라이트 등이 이야기한 바울 신학의 새 관점에 대한 논의도 국내 신학교들에서는 조금 늦게 시작되었고 상대적으로 깊게 진행 되지 못했습니다.^^;;)

 

이건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용어를 파악하는 데는 이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이런 내용을 찾아볼 사람들은 이미 국내에서 관심 분야의 원서 한 권은 읽었을 텐데 목표 독자층을 생각할 때 내용이 조금 빈약하다.

 

[아쉬운 편집]

편집도 영어 논문 요약들만 있고 중요 어휘(용어)나 중요 표현을 강조해둔다거나 설명을 넣는 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냥 바로 원서를 읽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꼭 이 책을 먼저 봐야 할까? 

 

하지만 신학을 처음 시작하는 신학도들이 시작 전에 한 번 읽어볼만한 내용들이며, 혹시 교재로 사용해 교수님께서 필요한 설명을 첨가해준다면,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겐 그런 대로 볼만할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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