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0만 부 팔린 영문독해 연구법 - 핵심 키포인트 91가지로, 구문 독해력 한방에 UP
오노 게이지로 지음, 지소철 엮음, 정난진 옮김 / 플러스예감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토익 같은 시험 준비가 아니라 번역에 필요한 정확한 영어 해석을 준비하기 위해 구입한 책이었기 때문에 상당부분 만족한다. e4u에 온라인 강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보거나 순서대로 읽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책은 크게 둘로 나누어 봐야 한다.

 

 

 

1장 주어와 술어 부분은 명사절 주어나 it 가주어처럼 쉬운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 내용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거나 어느 정도 역어를 접한 사람이라면 ‘정리’ 할 필요보다, 다양한 문장을 접하면서 눈을 넓혀야 할 부분이기에 이 책의 가치가 빛을 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Such-as~' 와 'Such as-'의 차이나 Cannot too 등 관용표현을 많이 다루는 ‘2장 상관어구’는 한번 정리해줄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다른 단원들도 이렇게 정리가 필요한 단원과 여러 문장을 접하다 보면 저절로 알 수 있는 단원이 나뉜다.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 이미 알고 있는 표현이나 내용이라면 많은 예문을 접한 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읽는 게 좋다.

 

 

책 뒤에는 영문 편지나 시구, 격언 등 영문의 여러 표현을 맞볼 수 있게 돕지만 말 그대로 ‘맞보기’일 뿐이다. 이 작은 책에서 다양한 장르까지 설명하려는 행동은 무리가 아니었을까?

 

정리하다보니 아쉬운 점을 많이 썼는데, 사실 원서를 읽다가 막히는 경우에 쉽게 참고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이며, 표지에 있는 말처럼 “까다로운 영문 해석을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물론 내가 읽던 책 중 100년도 한참 더 지난 책이나 복잡한 전공서적, 고전 종류 중에는 여기 나온 91가지 요점으로도 잘 해결 안 되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다. 특히 어려운 원서에서 대명사가 말하는 대상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호한 경우라면 그 주변의 수식어를 고르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건 특수한 사례이고, 이 책에 영어 문장들의 특성 같은 큰 내용은 없으나(주체를 먼저 쓰고 그와 가까운 순서대로 배치한다거나, 어순에 따라 보는 방법 등) ‘문장’ 단위에서 해석이 막히는 내용이라면 이 책 내용만으로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다.

 

 

구성을 보면 책의 예문도 문장 단위로 연습한 후 문단 같은 내용을 문단으로 연습하도록 하고 있어 연습하기 쉽다. 그리고 책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며 읽기 좋다. 그리고 어떤 큰 분류 아래, 개별 항목들을 분명하게 번호 붙여 필요한 내용을 찾기도 쉽다.

 

 

요약하면 이 책은 영문 독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글 전체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시야를 길러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구체적인 책이기 때문에 한번 쯤 읽고 정리하거나 곁에 두고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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