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성장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유재덕 지음 / 하늘기획(호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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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교훈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한 저자이기 때문에  신앙에 관한 교훈들을 담고 있으며, 주일학교 등에서 예화로 많이 들러본 내용들이 많다.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가끔은 재치 있는 내용에 감탄하게 하며, 저자가 이야기 하는 핵심을 전달한다.

 

 

이 책에 실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나 주제는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저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쟁보다는 사랑을, 비난보다는 용서를, 그리고 더 많이 갖기 보다는 나누어주는 일에 더욱 더 힘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 표지 글 중 -

 

 그러나 단순한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이 내용들이 얼마나 호소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어린 시절에  들어본 이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교훈들이 조금 뻔 하기도 했지만, 사실 세상은 '욥기'에 나오는 것처럼 의인이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시편에서 한탄하는 것처럼 악인이 오히려 잘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교훈들을 모아 놓은 책들은 유치원 이하의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필요하겠지만, 초등학생만 되어도 추천하기 어렵다. 

 

우리에게 알려진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은

 "동화가 왜 그렇게 어둡냐고요? 그게 진실이기에 아이들에게 감추는 것만이 대수가 아니지요. 좋은 글은 읽고 나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권정생-

이렇게 진실의 중요성과 참혹함을 이야기 했다. 그래서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아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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