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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도 15분 이상 대화가 끊이지 않는 66가지 Point
노구치 사토시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 만나는 일이 정말 힘들고,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만났을 경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읽어본 느낌을 말하자면, "여기 나온 66가지 항목들을 모두 기억하고 적용하는 건 어렵겠지만, 그 뒤에 담겨 있는 큰 주제들을 기억하고, 세부사항 중 생각나는 것을 그때그때 적용하도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생기는 책이었다.
66가지 내용에 공통적으로 담겨있는 핵심을 하나 살펴보자면, 대화의 문자적인 내용보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상대방의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추어 대화해야 한다.”, 또는 “어느 정도 자신을 공개하는 건 필요하다” 등을 들 수 있다.(그리고 주로 책의 앞부분에 핵심 바탕이 많이 나온다.)
저자는 이렇게 큰 원칙과 함께, 어떤 대화에서라도 올 수 있는 ‘침묵’에 대한 대처 방법. 또는 '특정 사실‘ 보다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며 대화 하는 가운데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인 ‘묻기 어려운 민감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죠’같은 질문보다 ‘~겠네요’ 같은 완곡한 표현이 필요)‘까지. 그리고 “상대방이 직접 감정을 보였을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기분을 묻는 것이 좋다”는 내용 등 대화중에 나올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따라 필요한 조언들과 , 이야깃거리를 늘리기 위한 평소의 연습법(83p)까지 풍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또 편집이나 문체를 알아보자면,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조언을 『대화의 규칙』 항목에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다. 그리고 저자의 직업이 화술 강사인 만큼 설명도 알기 쉽고, 실전에서 나온 예화도 풍부한 편이다.
이 책을 읽은 뒤 28장 ‘“어땠어요?” 라고 묻지 마라.’ 같은 지엽적인 문제는 생각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이 앞과 뒤에서 다시 반복해 강조하는 중심은
이렇게 마음을 헤아리는 한마디가 도화선이 되어 상대방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새 개인적인 이야기로까지 대화가 깊어진다. 이런 대화가 즐겁지 않을 수 없다. 22p
늘 기억해야 할 점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질문부터 하지 말고 말하는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고 싶어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40p
이런 것들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자. 이런 것들보다 상대방이 나의 어떤 면을 알고 싶어 하는지, 내 어떤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지, 내 어떤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지에 눈을 돌리자. 그리고 먼저 '당신과 더 대화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발산하자....(중략).. 당신이 조금씩 감정을 털어 놓으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본심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229~230p)
이렇게 단순하다.
하지만 이런 핵심들을 기억하고 대화 하는 것 만으로도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한 상황들이 많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상담이란 것도 사실은 "자기 감정을 말하고 이해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본성"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남을 해야리는 작은 대화들이 우리가 가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는 이 귀한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기쁨을 얻게 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