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2 - 알맹이만 쏙쏙, 방송보다 더 밀도 높게 더 유용하게 (12~23화)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2
임백준.정도현.김호광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전편보다 개별 기술 소개는 적다. 그러나 해킹, 데이터과학, 알고리즘은 물론이고, 교육이나 제도에 대한 내용이 많아, 1편보다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인터뷰 방법에 대한 고민 등 업종 종사자라면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전편과 유사한 구조, 조금 다른 세부 내용

전체적인 구성 자체는 1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술을 소개하는 장이 나오고, 해외 취업 등 커리어도 나오며, 각 주제에 대한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진행한다.

그러나 ‘언어’단원이 빠지고, ‘커리어’ 단원이 추가되어서인지, 정보전달 보다, ‘안내서’로 기능에 더 충실해졌다. 초청 게스트들도 리엑트, 제이쿼리 등 최신의 도구를 이야기하기보다, 그 기초가 되는 자바스크립트의 기본을 중시한다.

그래서 새롭게 얻은 내용은 적으나, 개발자의 처우나, 코딩인터뷰, 미국 취업에 대한 팁, 수익성 어플 개발과 이를 통한 소득. 디지털 노마드의 생활비와 개발을 대하는 자세까지, 전편과는 다른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역시나 오래된 책인 점은 분명 약점

2016에 나온 책인데, 2019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그리고 코로나 종식에 따른 해외 기업들의 재택 축소 움직임 등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그리고 1편과 2편 모두 “해외의 좋은 점을 본받자.”는 이야기 쪽으로 너무나 치우쳐지는 면이 없지 않은데, ‘국내에서 하도급을 줄일 것’을 이야기 하지만, ‘미국의 쉬운 해고’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거나, 사업체의 규모차이(삼성전자도 미국으로 가면, 시가총액에서는 그냥 '평범한 규모의 대기업 1'에 지나지 않는다.)에 대한 고려는 없다.


1권에서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비판하지만, 그게 나오게 된 원인에 대한 해결은 고찰하지 못하는 점

(예시를 들면,

1>정부는 가장 뛰어난 업체와 계약이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몇몇 분야 외에는 중소기업을 더 우대해 선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관리 측면에서 최선의 업체나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주소 중소기업이 낙찰 받아간다]

2> 그리고 대기업을 선정하는 대형 프로그램 역시 공공에서 쓰는 프로그램의 경우, 대기업이 관리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동등조건에서 입찰 등을 통해 업체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데, A대기업에서 십 수 년간 잘 해왔으나, 갑자기 더 낮은 가격에 입찰한 B대기업으로 업체가 바뀔 경우, 표준이 없는 A업체의 최신/최적 기술은 B업체에서 관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그래서 정말 비효율적이지만, 표준을 만들게 된다.)

등이 아쉽다.  



아무래도 매우 적은 인원에 대한 면담이라 더 넓은 고민이 어려운 한계가 보인다. 


그래도 (시간이 오래 지났으나)현업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던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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