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7기 신간평가단 인문 B조 교고쿠도입니다. ^^총 12권의 책을 받았고(그 중에 한 권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내일 오겠지요.) 모두 기한 안에 리뷰 작성했습니다.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는 며칠 늦었네요. ㅜ.ㅜ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한 셈일듯.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고심 끝에 존 그레이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을 골랐습니다. ^^ 그동안에 일종의 도그마로서 작용해온 관념들을 뒤집어 엎는 듯한 저자의 시니컬함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평소에 철학 관련 책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많은 철학 이론들을 짧게나마 접해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둥바둥 애쓰며 살기보다 그저 바라보며 성찰하고 지금을 누리며 사는 것, 확실히 매력적이죠.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1. 존 그레이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2. 쿠마 켄고 <자연스러운 건축> :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과 둘 중에 어떤 것을 제일 기억에 남은 책으로 고를지 고민했던 책. 제가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하는데, 다양한 장소에서 각각 그 장소에 가장 어울릴만한 소재를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건축'을 표방하는 쿠마 켄고의 스타일이 꽤 와닿았습니다. 사실 건축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데,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3. 임광명 <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 여러 종교의 건축물 탐방을 하며, 마음이 저절로 경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4. 고형욱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진정한 여행이란, 그리고 피렌체의 아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 5. 이종수 <이야기 그림 이야기> : 익숙하지 않은 동양화 이야기라 꽤나 어렵게 읽었는데, 막상 읽고 나서 알게 된 것이 참 많습니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동물들은 삶의 목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기모순적이게도, 인간이라는 동물은 삶의 목적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냥 바라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삶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일까?
- 존 그레이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중
수많은 좋은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또 B조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