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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of Giants (Paperback)
켄 폴릿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11년 6월
평점 :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인물들을 잘 끼워 넣었다. 마치 <포리스트 검프>를 보는 느낌도 있다. 역사의 중요한 물줄기마다 등장인물들이 중요한 일에 참여한다. 마치 '미드'처럼, 긴박한 장면과 상당히 에로틱한 장면도 나온다. 이 소설을 읽으며 유럽 사회의 계급과 정치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100년 전이면 우리도 조선 시대를 막 벗어난 일제 강점기이다. 반상의 차별이 엄청났겠지. 사회의 혼란도...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작은 판형의 mass market paperback 버전이다. 글씨가 조금 작긴 하지만 소설 읽는데 큰 지장은 없다. 번역본도 좀 살펴봤는데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좀 더 강렬하게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다. 너무 밋밋한 느낌이어서... 대화가 많은데 어떻게 맛을 살리는지, 욕은 어떻게 번역하는지 등은 영원히 어려운 번역의 문제이다. <마션>처럼 욕을 적나라하게 번역했다면?? <채식주의자>의 영역본을 조금 봤는데 정말 멋지게 번역했더라(오역이 있을지라도). 번역본도 문체styl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