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e of an Ending (Hardcover)
Barnes, Julian / Random House Inc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기억과 세월과 나이듦과 책임과 회한에 대한 이야기. 한 번만 주어진 인생은 어떻게 뒤돌아보더라도 후회가 남는다. 기억과 추억은 뒤늦은 합리화일 뿐. 뒤로 갈수록 코믹해지다가--그래서 재밌다가--갑자기 뒤통수를 친다. 결말이 꼭 이럴 필요가 있을까.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확인해보고 싶어서 결말을 두 번 읽었다.


When you are in your twenties, even if you're confused and uncertain about your aims and purposes, you have a strong sense of what life itself is, and of what you in life are, and might become. Later... later there is more uncertainty, more overlapping, more backtracking, more false memories. Back then, you can remember your short life in its entirety. Later, the memory becomes a thing of shreds and patches. It's a bit like the black box aeroplanes carry to record what happens in a crash. If nothing goes wrong, the tape erases itself. So if you do crash, it's obvious why you did; if you don't, then the log of your journey is much less clear. (pp.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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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2-24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d that's a life, isn't it? Some achievements and some disappointments. It's been interesting to me, though I wouldn't complain or be amazed if others found it less so. ... 

  I survived. "He survived to tell the tale"that's what people say, don't they? History isn't the lies of the victors, as I once glibly assured Old Joe Hunt; I know that now. It's more the memories of the survivors, most of whom are neither victorious nor defeated. (pp. 60-61)

But if we can't understand time, can't grasp its mysteries of pace and progress, what chance do we have with historyeven our own small, personal, largely undocumented piece of it? (p. 66)

Try as I couldwhich wasn't very hard—I rarely ended up fantasising a markedly different life from the one that has been mine. I don't think this is complacency; it's more likely a lack of imagination, or ambition, or something. I suppose the truth is that, yes, I'm not odd enough not to have done the things I've ended up doing with my life. (p.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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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 해의 독서 기록을 정리해 남기고 싶어졌다. 이전에 한 번도 안 해 봤고, 아마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 1월부터 읽은 순으로, 간단히 분야를 나눠 정리한다. <시사IN>과 같은 주간지는 제외했다. 


소설(14권): 생각보다 소설을 많이 읽었다(<모비 딕 - 상, 하>는 1권으로 셈).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다. 읽고 나니 한바탕 꿈을 꾼 것 같기도 한 이 작품의 여운이 많이 남는다. 하루키를 더 읽고 싶어졌다. 


과학(12권): 


     


     


  


위의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역시 <A Brief History of Time>이다. 추억이 어린 책이기도 해서, 나 자신과 과학계의 변화를 나름 실감할 수 있는 독서였다. 


사회(3권):


  


별로 안 읽었지만 그래도 한 권을 고르자면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이다. 이 시대에 '공산주의'와 '마르크스'를 말하다니 매우 신선했다. 읽다 보면 설득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대이다. 


에세이(4권):


   


위의 책들 중에서는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질문을 내게 하면 뭔가 가슴이 뭉클해진다. 


철학(2권):


  


위의 2권 중에서는 <개소리에 대하여>를 꼽는다. 계엄과 탄핵으로 마음을 졸이며 시작했던 한 해. 이제 모두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국민들에게 감사했던 한 해이기도 하다. 


내가 좋은 사람이면(좋은 사람이고자 노력하면)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할 거라는 생각으로 살려고 한다. 고백하건대, 올해 보기 싫은 사람이 생겼다. 역시 세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내게 다시 상기시킨다. 


억지로 이미지를 넣으며 작성한 빈약한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께: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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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12-31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전에 한 번도 안 해 봤고, 아마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각오가 왠지 역설로 읽힙니다. ㅎㅎ
좋은 독서였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ueyonder 2025-12-31 19:49   좋아요 0 | URL
2025년 독서이력을 왠지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해 본 것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 독서를 많이 하시는 다른 알라디너분들과 비교하면 보잘것없어서 앞으로 또 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ㅎㅎ
잉크냄새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5-12-31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5-12-31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blueyonder 2025-12-31 23:01   좋아요 2 | URL
페크 님, 방문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곡 2026-01-01 0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6년이 방금 도착했습니다 해피 뉴이어!

blueyonder 2026-01-01 07:16   좋아요 1 | URL
서곡 님, 해피 뉴 이어! 감사합니다!
 


<탑건: 매버릭>의 주제곡 중 하나인 레이디 가가의 'Hold My Hand'. 쌀쌀한 겨울, 톰 크루즈의 모습과 <탑건> 영화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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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인상 깊었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감독이 영감을 받은 영화가 있다[Vineland (1990)]


세월의 흐름, 인간의 신념, 부성애, 이 세상의 부조리 등 풍자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다. 근래 본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여서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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